명세빈, 엄정화에 사과→민우혁 VS 김병철 서로 간 주려 투닥 ‘닥터 차정숙’(종합)

서유나 2023. 6. 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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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명세빈이 엄정화에게 뒤늦은 사과를 한 가운데 민우혁과 김병철은 서로 간을 주려 싸움을 벌였다.

6월 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 연출 김대진, 김정욱) 15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휴직 후 다시 간 치료에 들어갔다.

이날 각혈 증상을 보인 차정숙에게 로이킴(민우혁 분)이 입원 치료를 권했다. 간이식 거부반응이나 급성 간 부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차정숙은 "전공의 하다 빠지만 주변에 끼치는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저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부탁, 하던 일을 마무리하기 시작했다.

곽애심(박준금 분)은 사기 피해자가 됐다. 박 교수가 투자를 권한 요양병원 부지는 사실 개발 불가 지역이던 것. 이 투자를 위해 동창에게 3억이나 빌린 곽애심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곽애심은 곧 아들 서인호(김병철 분)을 끌고 이혼 상담을 받으러 갔다. 곽애심은 서인호가 "유책 배우자라는 사실이 너무나 명백해 소송에서 불리하다"는 변호사의 말에 "이혼하면 재산 뺏기냐"면서 재산 분할에 관심을 내비쳤다.

곽애심은 특히 차정숙 "앞으로 건물이 한 채 있다"며 이혼 시 "그것도 반 나눠야하냐"고 물었다. 그러곤 "명의만 걔 거지 제 건물이다. 걔는 자기 앞으로 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변호사는 세금을 피하려는 의도로 한 명의신탁은 처벌의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소유권 주장도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후 곽애심은 서인호에게 본인이 돈 사고를 친 사실을 털어놓았다. 당장 신용대출도 어려워 막막한 서인호는 결국 차정숙에게 돈 사고와 건물의 존재를 털어놓았는데.

이미 딸 서이랑(이서연 분) 학원비 문제로 대출 상담을 받으며 건물의 존재를 알아챘던 차정숙은 급매로 빨리 내놓자는 서인호에게 "팔기 싫은데"라고 응했다. 차정숙은 곽애심의 건물이라는 증거가 있냐며 "내가 왜 나를 이용한 사람들 말에 고분고분 협조해야 되냐. 넓은 의미의 재산 분할이라고 생각하라. (돈은) 지금 살고 있는 집 팔아 해결하라"고 말했다.

로이킴은 차정숙에게 간 이식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이미 검사까지 마친 로이킴은 "말도 안 된다"며 펄쩍 뛰는 차정숙에게 "왜 말이 안 되냐. 나를 전혀 돌보지도 않은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이유로 나타나 골수이식 해달라는데 차 선생님은 훨씬 저랑 가까운 사람이잖나. 내가 아끼는 친구고 동료고. 저는 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 보고 싶다. 이유는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또 저는 건강하고 간도 크니까 .조금 잘라내도 괜찮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차정숙은 가정의학과 과장 임종권(김병춘 분)에게 휴직 신청을 하며 다시 간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 일을 담당 교수로서 전해 듣게 된 최승희(명세빈 분)은 곽애심의 돈 사고 문제로 돈을 빌리러 찾아와 차마 입을 떼지 못하고 망설이는 서인호에게 이를 알렸다.

"당신 와이프 아픈 거 몰랐냐. 지금 상태가 안 좋다. 일단 입원에서 약물 치료 해보고 최악의 경우엔 재이식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가 보더라"는 최승희의 말은 돈 문제에 정신 팔려있던 서인호에게 충격을 안겼다.

최승희는 "우리 책임도 있을 것. 우리가 못할 짓 많이 했으니까"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인호 역시 차정숙이 쓰러졌을 당시 외면하고 기만했던 것부터 그녀의 전공의 수련을 반대한 것까지 전부 후회했다. 서인호는 차정숙이 건물의 소유권을 주장하던 당시 "그 재산 만들 때 당신이 일조한 거 있냐"고 소리쳤던 자신을 떠올리며 땅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다음날 로이킴을 찾아가 차정숙의 상태를 확인한 서인호는 입원한 차정숙을 찾아가 "약물 치료 받아 보고 정 안 되면 내가 이식해주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에 차정숙은 "이제와서? 당신 간 안 줘도 된다. 정작 내가 필요할 땐 아까워서 못 주더니 갑자기 왜 이러냐. 간 떼주면 고마워서 건물 도로 내놓을까 봐 그러냐. 안 그래도 부동산에 전화해서 건물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인호는 "왜 이렇게 끝까지 날 쓰레기로 만드냐"며 눈물을 터뜨렸다. 서인호는 무릎 꿇고 "내가 잘못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기회를 줘야지 않냐. 당신에게 한번은 마음의 빚을 갚을 기회를 줘야지. 당신 인생에 먼지 한 톨만큼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애들 아빠로 당신 남편으로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차정숙은 "다 부질 없다. 우린 결국 헤어질 것"이라며 아픈 것은 서인호의 잘못이 아닌 "내 운명이고 내 건강 못 지킨 내 잘못"이라고 못박았다.

최승희는 차정숙을 찾아와 "얼른 나아서 복직하라. 너는 나한테 고맙다고 했는데 나는 못 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차정숙은 "무슨 말을 들어도 변할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안 듣는 것보단 낫다"며 사실 최승희를 대학에서 만났을 때 친구가 되고 싶었던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동안 너도 나도 고생 많았다. 난 이제 편안해지려 한다. 너도 그러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서인호는 로이킴이 차정숙에게 간 이식을 해주려 마음 먹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서인호는 당장 로이킴에게 쫓아가 "당신이 뭔데 남의 마누라에게 간을 주냐. 내가 있는데 내가 줄 건데 왜 당신이 설치냐. 그 사람이 남편 놔두고 당신 간을 받냐"고 따졌다. 두 사람은 서로 누가 더 술을 많이 안 마시네 유치하게 언쟁을 벌였다.

이때 두 사람 사이로 병원복이 아닌 사복 차림의 차정숙이 등장했다. 차정숙은 "당신이 선택하라. 우리 둘 중 누구 간을 받을 거야. 이 자리에서 아예 결정을 보자"며 선택을 요구하는 서인호와 로이킴에 "내 결정은"이라며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켰다. 누가 차정숙의 선택을 받았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JTBC '닥터 차정숙'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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