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北 비핵화에 中 건설적 역할을"…中 국방부장 '공감'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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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장관과 리 부장은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호혜적인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를 국방분야에서 구현하기 위해 △고위급 상호방문 및 전략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각 군간 인적교류를 포함한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을 통해 국방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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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1) 박응진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리 부장도 공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이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후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중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한중 국방장관회담은 지난해 6월 샹그릴라 대화 계기 이후 1년 만이고, 올해 3월 리 부장의 취임 이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지속적 도발은 한반도 및 지역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임을 강조하고,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안정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에 관해 "중국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장관과 리 부장은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호혜적인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이를 국방분야에서 구현하기 위해 △고위급 상호방문 및 전략대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됐던 각 군간 인적교류를 포함한 교류협력을 재개하고,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개정을 통해 국방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간 신뢰 증진 차원에서 2014년부터 진행돼 온 중국군 유해송환 사업과 지난해부터 확대된 해·공군 직통전화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이에 기반한 의사소통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결 구도 속에서 다소 경색된 한중관계를 감안할 때 이번 회담은 한중 국방당국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군 안팎에서 나온다.
이날 회담은 예정보다 10분 정도 길어진 50여분 간 진행됐다.
이 장관은 이날 리 부장과의 회담에 대해 "상당히 의미가 있었고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다"면서 "상호 존중과 호혜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건설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뜻을 같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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