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나는 솔로' 14기 영철, 제작진에 '공개 불만' 논란…"시키는 대로 했는데 보호 못받고 이용당해" (전문)

이정혁 2023. 6. 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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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나는 솔로'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마지막까지 제작진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보호받지 못하고 이용당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솔로' 14기 출연자 영철이 제작진을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영철은 3일 "나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이다. 방영 중 제 개인적인 문제가 나왔을 때 충격과 공포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며 자신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발생된 당일부터 제작진분들에게 사실 확인 관련 연락이 왔고, 증거와 사실들을 확인 후, 그때부터 대처방안에 대해 계속 제작진분들과 의논해 왔다. 입장표명의 글도 작성하여 전달 드렸다"며 "내려진 결론은 방송진행, 그리고 제 쪽에서 어떠한 입장발표나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영철은 "마지막 회 방영 전날 작가님과 라이브 방송 출연을 참석하기로 협의를 했는데 그 시간 이후부터 한 달 동안 단 하나의 기사도 없던 저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손이 떨리고 두려운 마음에 기사들을 차마 읽지도 못하고 있었다"며 "그 당시 너무 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저는 (라이브 방송) 참석이 힘들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나는 솔로'

그러나 영철이 마음을 바꾼 이유에 대해 "제가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 제 나름의 입장표명과 마무리를 잘 하고싶다는 생각으로 방송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철은 제작진에게 강하게 문제 제기를 했다. 그는 "논란이 걱정되셨다면 차라리 저는 통편집을 결정해 주셨다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을 것 같다"며 "나의 논란이 제작진에겐 좋은 홍보물이었나 싶다. 마지막까지도 제작진이 시키는 대로 하고 참았는데 보호받지 못하고 이용당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영철의 과거 약혼자라는 A씨의 주장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공개된 라이브 방송 영상에서 영철은 "사실이 아니기에 대응하지 않기로 제작진과 이야기했다. 대응했으면 오히려 제작진의 노력이 물거품 됐을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나는 솔로'

▶다음은 영철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14기 영철입니다. 나는솔로 촬영부터 방영, 그리고 종영 녹화까지,, 평생동안 잊을수 없었던 시간들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방영 중 제 개인적인 문제가 나왔을 때 충격과 공포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문제가 발생된 당일부터 제작진 분들에게 사실확인관련 연락이 왔고, 증거와 사실들을 확인 후, 그때부터 대처방안에 대해 계속 제작진분들과 의논해 왔습니다. 입장표명의 글도 작성하여 전달 드렸습니다.

내려진 결론은 방송진행, 그리고 제 쪽에서 어떠한 입장발표나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진에서 판단했을 때 "필요하다면" 제작진 측에서 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하고, 저는 논란이 사그라지기만을 바라며 가족들까지 공격받는 힘든 한달여의 시간을 침묵으로 보냈습니다.

마지막 회 방영 전날 작가님과 라이브 방송 출연을 참석하기로 협의를 하였는데.. 그 시간 이후부터 한 달 동안 단 하나의 기사도 없던 저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 했습니다. 손이 떨리고 두려운 마음에 기사들을 차마 읽지도 못하고 있었고, 마침 걸려온 작가님의 전화.. 저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라방 출연을 어떻게 하실지라는 질문에, 그 당시 너무 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저는 참석이 힘들 것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밤새도록 힘든 마음과 정신을 부여 잡으며, 기사들을 읽어 보고 생각해 봤습니다. 왜 갑자기 마지막 방송 하루 전 날 자극적인 기사들이 올라왔는지. 심증은 가지만 확실하지 않고, 지금 제가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 제 나름의 입장표명과 마무리를 잘 하고싶다는 생각으로 방송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부랴부랴, 촬영 준비는 단 하나도 못한채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촬영 두시간 전 출연자들과 식사 후 제작진에게 참석 의사를 전달했고, 조금 당황한 제작진분의 전화를 받았지만 참석하게 되는 이유를 직접 말하고 싶어 촬영 장소로 이동한 후, 제작진분들과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촬영에 참석하여 마지막 방송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방송이 끝났고, 제작진분들이 라이브 방송이 녹화촬영으로 갑자기 변경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현장에서 설명주신 사유는, 저의 개인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생방송으로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녹화분으로 변경한다.. 였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다 마무리 되었고, 이후 라이브 방송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많은 추측성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느끼는 라방 취소 이유와는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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