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박재용? AG 가야한다…조규성 같이 성장 빠른 선수" 안양 이우형 감독의 칭찬

조영훈 기자 2023. 6. 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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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형 감독이 애제자 박재용에 거는 큰 기대감을 전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 안양은 3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 부천 FC 1995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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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이우형 감독이 애제자 박재용에 거는 큰 기대감을 전했다.

이우형 감독이 이끄는 FC 안양은 3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 부천 FC 1995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은 전반 27분 이정빈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으나, 안양이 전반 44분 안드리고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28분 박재용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닐손주니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안양은 후반 막바지에 다잡은 승점 3을 내줬으나, 승점 1만을 더하면서도 8승 4무 3패, 승점 28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우형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 운영이나 공격 작업에 있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축구라는 게 우리도 버저비터로 이기는 경우가 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비교적 오늘 팬들 앞에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열정적으로 해줘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천은 공교롭게도 안양 출신 이정빈과 닐손주니어가 각각 한 골을 터트리며 친정의 승점 3 획득 기회를 무산시켰다.

이우형 감독은 "일단 축하는 해줘야겠다. 같이 있던 선수들이지만, 비록 상대 팀으로 만났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득점까지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 골 차이는 언제든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스코어이기에 도망가면 어땠을까 싶다"라고 상대에겐 축하를, 자신에겐 아쉬움을 동시에 전했다.

외인 공격수 조나탄이 팀과 계약을 해지한 후 박재용이 중앙 공격수로 활약한다. 특히 역전골까지 터트리는 활약을 했다.

이우형 감독은 "그 정도의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가 그런 밸런스를 유지하며 상대 센터백과 싸워준다. 예전에 조규성 선수도 봤지만, 같은 발전을 하더라도 선수들의 평가가 달라지는데 발전 속도가 빠르다. 특히 재용이에게 타이트한 마크가 들어오는데 잘 이겨낸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역전골 이후 관중석 곳곳에서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박재용이 승선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우형 감독은 "아시안게임 가야한다. 당연히 갈 거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경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서 득점하고 좋은 평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 전반 30분 투입돼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브라질 출신 외인 야고에 대해서는 "볼 간수 능력이나 상대를 흔드는 플레이가 위협적이다. 공격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게임 체인저 역을 해준다. 지금에 있어서 야고 선수 활약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 앞으로 우리가 리그에서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데 상대 팀들이 혼란스럽게 하는 플레이를 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으나, 일단 리그 선두로 도약한 안양이다. 이우형 감독은 "지금 선두로 도약한 건 큰 의미가 없다. 다음 경기도 지켜봐야겠다. 일단 중요한 건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선두와 승점 차이를 3으로 유지하면서 경쟁력을 가져가는 게 중요하다. 휴식기가 있는데 3주 간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 중요하다. 좋은 팀으로 거듭나야 승격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휴식기 계획을 "공수 전환의 속도감을 높이는 훈련을 할 예정이다. 날씨가 더워지기에 체력 부담이 있을 때 속도를 어떻게 가져가는지 중요하다. 성적을 위해서는 팀의 밸런스가 중요하다. 이를 유지하면서 상대를 어떻게 공략하는지 중요하다. 날카로운 공격 작업을 위해서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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