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점 리드에 '팀 다승 1위' 교체 초강수…1차지명 영건이 살렸다

김민경 기자 2023. 6. 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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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리를 이뤄내 기분이 좋다."

kt 위즈 2022년 1차지명 우완 박영현이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사실 이강철 kt 감독이 선발투수 조기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상황이라 박영현의 호투가 절실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박영현이 위기 상황에서 잘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며 임무를 완수한 영건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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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첫 승리를 이뤄내 기분이 좋다."

kt 위즈 2022년 1차지명 우완 박영현이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박영현은 3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 8-3으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 위기에 등판해 1⅔이닝 13구 무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무실점 완벼구를 펼치며 13-3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실 이강철 kt 감독이 선발투수 조기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상황이라 박영현의 호투가 절실했다. 이 감독은 5점차 리드 상황이었고, 벤자민이 4⅓이닝 89구로 투구 수 여유가 있었는데도 빠른 교체를 선택했다. 벤자민이 5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양석환과 볼카운트 싸움에서 1-2로 밀린 가운데 한 차례 큰 파울 홈런 타구를 허용하자 빠르게 박영현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벤자민은 올 시즌 6승(3패)으로 팀내 승리 1위 투수였다. 벤자민은 개인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단 2개를 남겨둔 상태였지만, 벤치의 판단에 수긍하고 곧장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박영현은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급한 불을 껐다. 2사 1, 2루에서 허경민까지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여기서 두산에 점수를 더 내줬다면 계속해서 팽팽한 접전이 불가피했다.

다행히 타선이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12-3까지 거리를 벌리면서 박영현의 어깨를 훨씬 가볍게 해줬다. 박영현은 6회초 송승환을 삼진, 대타 김재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 장승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7회초 김민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으려는 의지가 강했다. 박영현이 위기 상황에서 잘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며 임무를 완수한 영건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영현은 "오늘(3일) 불펜에서 몸을 풀 때부터 팔이 잘 풀리는 느낌이었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고 전달받았을 때 마음을 한번 더 다잡으려고 했다. 좋은 컨디션으로 멀티 이닝을 던지고 잘 막아내 만족스럽다"며 뿌듯해했다.

데뷔 2년차에 첫 승리를 챙긴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는 작년 첫 시즌보다 마음이 좀 편해졌다. 자신감이 생기니 내 공을 믿고 던지게 되는 것 같다. 첫 승리를 이뤄내 기분이 좋다"며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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