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종합] `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 외
◇마지막 끈을 놓기 전에
로리 오코너 지음. 정지호 옮김. 심심. 424쪽.
40초에 한 명, 1년에 80만명.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이 같은 신호는 어떻게 알아보고, 어떻게 해야 이 같은 비극을 막을 수 있을까.
자살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가 25년간의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다. 자살의 심리, 원인, 오해, 예방책 등 자살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했다.
저자는 당사자 사례와 최신 의학·심리학 연구를 결합해 자살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 요인을 비롯해 자살 생각이 일어나는 이유, 자살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누군가가 자살 위험에 빠졌다는 경고 신호를 포착할 방법과 자살 위험에 처한 이를 도울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심리가 매우 복합적이며, 자살을 부르는 요인도 다양하기에 단일한 요인으로 자살이 일어났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챗GPT와 생성 AI 전망
김태균·권영전·성서호·박주현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188쪽.
웩슬러 지능검사에서 챗GPT의 언어 IQ는 155에 달했다. 이는 상위 0.01%에 해당하는 수치다. GPT-4는 400점 만점인 통합미국변호사시험에서 298점을 받아 상위 10% 수준을 보였다.
챗GPT와 같은 생성 AI(인공지능)는 그 탁월한 능력과 효용성 덕택에 산업계, 교육계, 예술계 등 사회 곳곳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미 키워드만 주면 전문가 수준의 그림을 그려주는 AI인 미드저니(Midjourney), 주제어에 따라 작곡해내는 뮤직LM(MusicLM) 같은 서비스도 나왔다.
논문 작성, 과제 수행, 토론수업 등 교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업무는 생성 AI와의 협업이 보편화하며 생산성과 효율이 대폭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지 생성 AI 트레이너' 같은 신종 일자리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책은 언론계에서 수년 동안 AI 뉴스 서비스의 기획 실무를 맡아온 기자와 엔지니어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 AI가 사회 각계에 미칠 영향과 그 미래를 조망했다. 저자들은 생성 AI의 등장으로 일의 성격이 바뀌고 산업의 작동 방식이 변할 것이라고 말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고수들의 투자 철학
박세익 지음. 연합인포맥스북스. 404쪽.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선 거시경제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자기만의 투자 철학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투자 철학은 그저 얻어지지 않는다. 시장에 대한 관심과 줄기찬 학습을 통해 길러질 수 있다.
관련 책을 숙독하고 깨달음을 얻는 게 가장 좋지만,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경제 프로그램도 거시 경제 전망과 투자 철학에 관한 내용을 많이 다룬다. 박세익 체슬리투자자문 대표가 진행하는 연합뉴스경제TV 프로그램 '박세익과 식사합니다'도 그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책은 이 프로그램 출연자와의 대화를 담았다. 현재 시장에서 필요한 이야기를 박 대표가 수정해 보완했다.
'주식 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 등 유명 투자자들의 투자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시장 판단과 종목 분석법에 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노하우도 상세히 소개한다.
◇꿈을 이룬 꼰대가 MZ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조종식 지음. KSAM. 272쪽.
롯데호텔 총지배인을 지낸 저자가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꿈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찢어지게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 호텔 총지배인에 오르며 나름대로 성공한 인생을 꾸렸다. 비결은 꾸준함이라고 한다. 남들보다 일찍 출근해 업무를 빨리 익히고 공부했으며 매일 하루 1시간씩은 아내와 손을 잡고 걸어 다니는 습관을 들였다.
저자는 하루의 루틴을 확실하게 잡고 꾸준히 실천한다면 가정과 직장에서 모두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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