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김성현, 오늘은 김민식이~' SSG, 2연속 끝내기 승리 환호…'페디 9승투&권희동+서호철 홈런포' NC, 한달여만에 LG에 연패 안겨…'부산갈매기 주인공은 노진혁' 롯데, KIA에 끝내기 승리로 2연승[3일 경기 종합]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가 나란히 끝내기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했고 NC다이노스는 2위 LG트윈스에게 한달여 만에 첫 연패를 안겼다. kt위즈는 주전 엔트리를 대폭교체하는 초강수로 한많은 4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라이온즈는 한화이글스를 제물로 시즌 5번째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6이닝 3실점으로 물러난 뒤 6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안치홍의 볼넷으로 나가자 KIA는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던 아도니스 메디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선발과 불펜을 겸했던 임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임기영이 윤동희를 중견수 플라이, 노진혁을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이어진 대타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주었고 이어 유강남에서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정훈에게 역전 2타점 좌전 안타로 4득점째를 올리면서 단숨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하지만 KIA도 결코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KIA는 7회초 롯데 불펜으로 나선 구승민을 상대로 2사 뒤 신범수~류지혁~박찬호의 3연속 좌중간 안타로 1점을 뽑아 4-4 동점을 이루었다.
승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7회말과 8회초에 또다시 1점씩을 주고 받아 5-5로 두번째 동점을 이룬 승부는 결국 9회말에 결판이 났다.
롯데는 KIA 마무리로 나선 장현식으로 3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를 이룬 뒤 윤동희가 파울 홈런을 날린 뒤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진혁이 우측 펜스를 맞추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4시간 14분에 걸친 접전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당한 LG에 한게임차로 다가서 다시 선두 싸움에 불을 지폈다.
전날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역전승을 했던 SSG는 이날도 0-1로 뒤지던 8회 전의산의 대타 동점 우중간홈런(3호)에 이어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서 김민식의 끝내기 우전안타로 2-1로 승리, 이틀 연거푸 끝내기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올시즌 키움전 8연승이고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9연승이다.
한 턴을 휴식하고 10일만에 마운드에 선 SSG 선발 오원석은 6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키움 선발 정찬헌은 6이닝 5탈삼진 무사사구 무안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정찬헌은 2회 한유섬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 진루를 내주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6이닝 퍼펙트였다.
NC는 2-2이던 4회에 권희동의 좌월홈런으로 3-2로 리드를 잡은 뒤 도태훈 우전안타, 박세혁 볼넷에 이어 손아섭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탠 뒤 계속된 2・3루에서 서호철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좌월 3점홈으로 장식하면서 7-2로 점수차를 벌이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NC 선발 에릭 페디는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47에서 1.63으로 약간 올랐으나 여전히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올시즌 이민호의 대체선발로 나서 5연승을 하며 '복덩이'로 떠올랐던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하며 첫 패배를 안았다. 더불어 1점대 평균자책점(1.97)은 단숨에 3점대(3.02)로 올라섰다.
삼성은 4년만에 만원 관중을 이룬 대전 원정에서 한화를 7-2로 승리했다.
삼성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초 부상에서 복귀한 김지찬의 볼넷, 김현준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의 중전적시타로 역전을 이룬 뒤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2타점 중전 적시타, 김동엽이 바뀐 투수 김서현으로 부터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2실점,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는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t는 5회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를 대폭 교체하고 8-3으로 앞선 5회 1사 뒤에는 외인 에이스인 웨스 벤자민을 박영현으로 교체하는 강수까지 두었다.
이 덕분인지 kt는 김상수와 강백호가 3안타 활약, 박병호, 장성우, 이호연도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장단 17안타 13득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발 벤자민에 이어 불펜으로 나선 박영현이 1⅔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리를 올렸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동주가 3이닝 8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고 박정수가 1⅓이닝 5실점, 최지강이 ⅓이닝 2실점으로 무너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