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극장골 무승부에도 쓴 소리' 부천 이영민 감독, "좋았던 경기력, 끝까지 유지해야"

조영훈 기자 2023. 6.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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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감독이 극적 무승부에도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 FC 1995는 3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 FC 안양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막바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따라간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지만, 90분 동안 좋았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득점하든 실점하든 이를 유지해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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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이영민 감독이 극적 무승부에도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 FC 1995는 3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6라운드 FC 안양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부천은 전반 27분 이정빈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나갔으나, 안양이 전반 44분 안드리고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후반 28분 박재용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5분 닐손주니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막바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둔 이영민 부천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끝까지 따라간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지만, 90분 동안 좋았던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 득점하든 실점하든 이를 유지해야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간 안양을 상대로 4연패를 기록했던 부천이다. 이를 무승부로 끊어냈다. 그러나 이영민 감독은 웃지 않았다.

"후련하지 않다. 특정 팀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는 건 마이너스다. 오늘 경기로 인해서 끝까지 따라가는 부분이 시너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다음에 안양을 만났을 때는 승리를 해야 한다."

경기 전 이영민 감독은 부천이 잘하는 공 소유를 강호 안양을 상대로도 해내야 한다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서 이영민 감독은 "득점하기 전까지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우리 지역에서부터 공을 소유했고 상대 지역까지 침투해 기회도 만들었다. 득점을 했을 때든 실점을 했을 때든 흐름이 넘어갈 때 우리 선수들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묘를 찾고 차분하게 경기를 끌어가면 훨씬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선 라운드에서 김포 FC에 승리한데 이어 안양과도 비기며 강호를 상대로 만족스러울 만한 성적을 올린 부천이다.

이영민 감독은 "1라운드 로빈에서는 강팀에 약했다. 그러면 절대 상위권 싸움을 할 수 없다. 강팀에 지면 승점 6짜리 경기에서 손해볼 수 있다. 원정에서 비긴다고 하면 다음 경기를 하는데 플러스 요인이 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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