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WHO 이사국 선출에 “김정은 축하”…당내서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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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가 공화당 내 비판을 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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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가 공화당 내 비판을 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썼습니다.
그러자 같은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면서 “조 바이든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는 것은 북한의 살인마 독재자를 축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해 선거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예비후보를 누르고 당내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김 위원장을 두고 “사랑에 빠졌다”고 언급하는 등 여러 차례 친밀함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6일 제76차 세계보건총회에서 호주 등과 함께 새 집행이사국 10곳 중 하나로 선출됐습니다. 당시 미국 측 대표는 해당 표결 직후 “새로운 이사국의 하나인 북한 정부가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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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기자 (le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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