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외야로 불어서…" 팀 4위 이끈 결승 홈런 주인공의 겸손한 소감

신원철 기자 2023. 6. 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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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외야로 불어서."

이어 손아섭의 적시타와 서호철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NC 쪽으로 기울었다.

지난 18경기에서 홈런이 없던 권희동이, 가장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 잠실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1군 복귀 후 3할을 넘는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아직 홈런이 없었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첫 대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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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동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바람이 외야로 불어서…."

NC 다이노스는 3일 잠실 LG전에서 7-3 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동점으로 맞서던 4회 권희동이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이어 손아섭의 적시타와 서호철의 3점 홈런이 이어지면서 경기가 NC 쪽으로 기울었다. 권희동은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8경기에서 홈런이 없던 권희동이, 가장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 잠실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권희동은 "바람이 외야 쪽으로 불어서 멀리 나간 것 같다. 그래서 다행히 큰 타구가 나왔다"며 활짝 웃었다.

사실 홈런을 기대한 타석은 아니었다. 2-2 동점이었고 선두타자였던 만큼 출루에 집중하고 있었는데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결과가 홈런이었다. 권희동은 "홈런 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선두타자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1루에 출루해서 기회를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거기서 자신있는 스윙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19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다. 1군 복귀 후 3할을 넘는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아직 홈런이 없었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첫 대포가 터졌다. 권희동은 "홈런을 치려고 마음먹는다고 홈런이 나오지는 않는다. 기회가 오면 적시타 쳐주고 선두타자로 나올 때는 볼넷도 나갈 수 있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권희동은 3일 멀티히트로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끝냈다. 여기에 대해서는 "지난 시리즈 때는 다 좋은 공이 들어왔다. 잘 던진 공을 안타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는 실투가 많이 왔고 몰리는 공을 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결과를 떠나 꾸준히 타격감에는 자신이 있었다고. 권희동은 "요즘 감은 나쁘지 않았다. 두산과 경기 때도 나쁘지 않았는데 안타가 안 나왔을 뿐이다. 계속 볼넷 골라내려고 하면서 열심히 했다"고 얘기했다.

▷ 권희동 홈런 데이터 (4회 vs 임찬규)

직구 / 발사각 33.3도 / 타구 시속 162.5㎞ / 비거리 122.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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