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도 반대 서명운동…“日 오염수 방류 검증해야”

안승길 2023. 6. 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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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민주당이 전북에서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도 검증 없는 방류는 미래 세대의 위협이 될 거라며, 먹을거리 안전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 계획대로면 올 여름부터 이뤄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찰단의 결과 발표에도 국민 불안은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대전, 대구 등에서 이어진 민주당의 오염수 방류 저지 국민 서명운동이 전북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이원택/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 "우리 정부가 여기에 공조하고 있단 거,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고 따라준단 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등한시한 조치다."]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되면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로까지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웁니다.

완전한 검증 없인 방류를 허용할 수 없단 지역 민심을 끌어내고, 전국에서 백만 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입니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 당장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은 물론 어민들의 생계도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쉽니다.

[박신우·임지민/익산시 영등동 : "저희는 마음 편하게 소금이나 바다에서 나는 미역이라든지 다 먹을 수 있는데, (앞으로) 아이들은 원산지부터 확인하고 먹어야 될 것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솔직히…."]

한편 전북도당은 최근 금융중심지 지정 배제를 비롯한 현 정부의 '전북 홀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전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이대로는 안 되겠다. 다음 주부터는 전라북도 국회의원, 전북 출신 국회의원, 도가 하나로 똘똘 뭉쳐서 전북 유치를 위해 노력해나갈 계획입니다."]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과 균형 발전 공약 실천을 요구하는 도민들.

반복된 민심 외면에 정권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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