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장 전인데”…물놀이객 몰리며 사고 잇달아
[KBS 제주] [앵커]
오랜만에 화창한 휴일이었습니다.
이른 더위도 찾아왔는데요.
그렇다보니 개장도 하기 전에 해수욕장을 찾는 물놀이객들이 많아지면서 안전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넓은 백사장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물속에 몸을 담그는 사람들, 더위를 식히며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이남경·장진혁/경기도 용인 : "걱정을 좀 했었는데 생각보다 날씨도 좋고 해서 좋은 것 같고요. 사람들도 많아서 괜찮게 잘 놀고 있습니다."]
먼바다에까지 나가 수영과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놀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개장 전이라 통제선이 설치돼 있지 않고 안전요원도 없어 사고에 무방비 상탭니다.
스노쿨링 명소로 알려진 인근 포구도 상황은 마찬가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까지 물에 뛰어 들어 수영을 즐기지만 안전을 관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보니 주민들의 우려가 큽니다.
[정두현/판포리청년회 : "아직 여름 시즌이 되기도 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오셔서 물놀이를 즐기시는데 강력하게 누가 제재할 방법도 없고..."]
안전 관리 공백 속에서 실제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협재해수욕장에선 일가족 4명이 튜브를 탄 채 500 미터 떨어진 해상까지 떠밀려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또, 어제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시 중문동 색달해수욕장에서 20대 남성 등 2명이 큰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 쪽으로 떠밀려갔다 구조됐습니다.
해수욕장 개장까진 아직 3주나 남아있어 이른 물놀이객과 비지정 해수욕장 이용객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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