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조규성’ 전북, 선두 울산 격파... '4골 폭발' 광주와 수원FC도 나란히 승

허윤수 2023. 6. 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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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골' 전북, 울산에 2-0 승리
'4골 폭발' 광주와 수원FC도 각각 포항, 수원삼성 제압
제주와 강원은 2-2 무승부
조규성의 결승골을 앞세운 전북현대가 울산현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가 조규성의 부활 포를 앞세워 맞수 울산현대를 제압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조규성과 문선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리그 1위 울산을 2-0으로 꺾었다.

지난 경기 패배를 털어낸 전북(승점 21)은 7위에 자리했다. 또 울산에 당했던 개막전 패배도 설욕했다. 반면 울산(승점 38)은 리그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 행진을 마감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막판 깨졌다. 주인공은 전북이었다. 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마노 준이 올려준 공을 조규성이 헤더로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3월 수원삼성전 이후 약 석 달 만에 터진 득점포였다.

전북은 공격에 무게를 둔 울산에 KO 펀치를 날렸다. 후반 추가 시간 역습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울산 골문으로 전진하던 송민규가 문선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문선민이 문전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 더비에서는 원정팀 수원FC가 웃었다. 수원FC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을 2-1로 꺾었다.

리그 4연패에서 탈출한 수원FC(승점 18)는 9위 자리를 지켰다. 또 원정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고리를 끊어내며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수원삼성(승점 8)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 무승 기록도 8경기(1무 7패)로 늘어났다.

웅크려 있던 수원FC가 뛰어난 결정력을 보였다. 전반 43분 빈틈을 보던 장재웅이 골대 먼 쪽으로 공을 올렸다. 윤빛가람이 바로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같은 방법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2분 골키퍼의 골킥을 라스가 머리로 떨궜다. 공을 잡은 오인표의 아웃프런트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수원삼성은 후반 36분 이기제의 프리킥을 한호강이 헤더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패배를 피하진 못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강원FC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유나이티드는 강원FC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골을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 행진을 이어간 제주(승점 28)는 한 경기 덜 치른 FC서울(승점 27)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2무 4패로 6경기째 승리가 없는 강원(승점 12)은 11위에 머물렀다.

기선을 제압한 건 강원이었다. 전반 38분 측면에서 이어진 공격 전개를 김대원이 마무리했다. 제주는 후반 초반 맹렬한 기세를 보였다. 후반전 시작 58초 만에 헤이스의 슈팅이 안현범을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공식적으로 안현범 득점, 헤이스의 도움으로 기록됐다.

기세를 탄 제주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분 강원의 패스 실수가 나왔다. 유리 조나탄이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4분 측면을 돌파한 김진호의 패스를 박상혁이 밀어 넣으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광주FC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포항스틸러스에 4-2 승리를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는 안방에서 포항스틸러스를 제압했다. 광주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3골을 몰아치며 포항을 3-1로 꺾었다.

리그 2연승과 함께 3경기 무패 행진(2승 1무)을 달린 광주(승점 21)는 6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5경기 만에 패한 포항(승점 27)은 4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백성동의 패스를 받은 제카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광주의 화력이 살아났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오베르단의 자책골로 균형을 맞췄다.

광주는 후반전 뜨거운 공격력을 뽐냈다.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두현석이 환상적인 중거리 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19분 상대 공을 가로챈 아사니가 자로 잰 듯한 긴 패스를 보냈다. 공을 받은 엄지성이 일대일 기회를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포항이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호재의 헤더골로 한 골을 따라붙었다. 광주가 포항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영규가 머리로 추가 득점하며 승점 3점을 가져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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