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떠난 태풍, 일본에 호우…3명 사망·실종
[앵커]
괌을 강타했던 태풍 마와르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하루에 50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곳도 있었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일본에서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정전과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병원 건물 주변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 위 자동차도 속수무책으로 잠겼습니다.
하루 새 400밀리 미터 넘는 집중 호우로 밭 작물들은 온통 진흙을 뒤집어 썼습니다.
[농부 : "최근 이십몇 년간 처음으로 비가 이렇게 심하게 올 줄은 몰랐습니다."]
괌을 강타했던 태풍 마와르는 오키나와를 거쳐 혼슈 남쪽 해상을 따라 이동하면서,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큰비를 뿌렸습니다.
시즈오카현엔 하루 동안 500밀리미터 가까운 비가 쏟아졌고, 도쿄 도심에도 오늘 아침까지 20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일본에서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수도권 2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또 주택과 상가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고, 어제(2일) 멈췄던 일부 신칸센은 오늘(3일) 낮부터 운행을 재개했지만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여행객 : "(티켓을 못 구하셨나요?) 그렇습니다. 못 구했어요. 오늘 안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 발생에 대비하는 '토사재해 경계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슈퍼 태풍 마와르는 오늘 오전 도쿄 남쪽 500킬로미터 해상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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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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