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안재현, 백진희에 직진...정의제 돌아왔다[종합]

김한나 기자 2023. 6. 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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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이 백진희에게 직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백진희에게 직진하는 안재현과 한국에 돌아온 정의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공태경(안재현)은 자신을 걱정하는 오연두(백진희)에게 “나 좋아합니까? 나는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오연두 씨라고요”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오연두는 눈물을 흘렸고 공태경은 말없이 그를 감싸 안아줬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장세진(차주영)은 조용히 걸음을 옮겼고 정신을 차린 오연두는 공태경을 두고 빠르게 걸어갔다.

염수정(윤주희)은 오연두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분노했고 은금실(강부자)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연두를 붙잡은 공태경은 “얘기 좀 해요.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도 나한테 할 말 없어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오연두는 “그래서 어떻게 하자고요. 아까는 우리 둘 다 충동적이었어요. 순간적인 감정으로 그런 거니까 없던 일로 해요”라며 방으로 도망쳤다.

진짜 초음파를 보던 오연두는 공태경의 고백을 떠올렸고 “내가 어떻게 공태경 씨랑. 말도 안 돼”라며 고개를 저었다.

서재를 서성이던 공태경은 없던 일로 하자는 오연두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벌어진 일을 어떻게 없던 일로 해? 그래놓고 잠이 오나?”라고 투덜거렸다.

장세진은 포옹하고 있던 오연두와 공태경에 소주를 잔에 부었다. 이를 발견한 주화자(이칸희)는 공태경 때문에 이러냐고 물었고 그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질투가 나. 질투하는 내가 짜증나 비참해!”라고 털어놨다.

술을 들이켠 주화자는 “엄마가 뭐랬어. 그러다가 태경이한테 마음 준다고 했지? 아니라며, 그럴 일 없다며. 이제와서 어쩔 거야.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너 혼자 입 벌리고 있으면 어쩔 거냐고!”라고 나무랐다.

공태경과 잘 되는 걸 포기하라는 말에 장세진은 “싫어. 그 여자한테 안 빼앗길 거야”라고 거부했지만 주화자는 언제 네 거였던 적은 있었냐고 현실을 깨우쳤다.

KBS2 방송 캡처



다음 날 공태경은 오연두가 방에 없자 본채에서 식사 중인 가족들에게 “연두 씨 못 봤어요?”라고 물었다.

이때 부엌에서 물을 가지고 나온 오연두를 본 그는 “가버린 줄 알았잖아요!”라고 소리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연두는 “가긴 어딜 가요!”라고 말했고 가족들은 애처가 납셨다고 공태경에게 비아냥거렸다.

공찬식(선우재덕)은 가족들에게 공태경에게 함부로 했던 일을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어젯밤 오연두의 말이 다 맞다고 말했다.

공천명(최대철)과 공지명(최자혜)은 진심 없는 사과를 건넸고 공찬식은 은금실에게도 사과하라고 설득했다.

모르는 척 거부하는 은금실에 오연두는 “할머니! 저 일 다니게 됐어요. 매일은 아니고 방과 후에 할머니 한 분께 한글 가르쳐 드리는 일이에요. 그런데 그분 알고 보니까요"라고 압박했다.

문맹인 걸 들킬까 걱정한 은금실은 공태경에게 황급히 사과했다.

공태경은 방에 들어가 쉬려는 오연두를 막으며 얘기하기 전에는 못 간다며 편 들어 주고 사과받게 해 줘 고마웠다고 말했다.

오연두는 “진작에 그렇게 했어야 할 일이었어요”라고 말했고 어젯밤 일을 말하려는 공태경에 “어제 일은 없던 일로 하자고 했잖아요”라고 밝혔다.

이미 마음을 다 알아버렸는데 어떻게 그러냐는 공태경에 그는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공태경 씨랑 나 계약 관계예요. 가짜인 거 잊었어요? 이런 얘기 그만해요”라고 말했다.

이에 공태경은 “나 안 좋아해요? 오연두 씨 나 안 좋아하냐고요”라고 물었고 오연두는 “네. 안 좋아해요”라며 별채를 나가 버렸다.

혼자 남은 공태경은 “진짜 나 안 좋아하나?”라고 중얼거렸고 오연두는 밖으로 나와 열이 오른 얼굴을 식히고 본채로 향했다.

KBS2 방송 캡처



오연두는 도우미 아줌마가 없자 식사 준비를 하는 이인옥(차화연)에게 도울 게 없냐고 물었다.

이때 가족들은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이인옥에게 쏟아내기 시작했고 오연두는 가족들을 불러 세웠다.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려는 이인옥에게 그는 “오늘 파업하세요. 휴일에는 어머니도 쉬셔야죠. 파업하시고 저랑 데이트가요. 다들 드시고 싶으신 거 배달해드세요. 요즘 배달 안 되는 거 없어요”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은금실은 사 먹는 약밥이 약밥이냐고 따졌고 공천명은 낙지볶음은 할머니보다 어머니 것이 맛있다고 따졌다.

오연두는 두 사람에게 “그럼 직접 해 드세요. 어머니는 지금 저랑 나가실 거거든요”라고 말했고 난감해하는 이인옥에게 공찬식은 “다녀와요. 사람 잘 들어오니까 집안 질서가 바로 잡히는구나. 새아가, 차 내줄 테니까 어머니 모시고 다녀와”라고 미소 지었다.

오연두는 이인옥을 별채로 데려와 공태경에게 데이트를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이 가겠다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오늘은 이인옥과 단 둘이 데이트하겠다고 둘러대며 사라졌다.

혼자가 된 공태경은 강봉님(김혜옥)과 데이트를 하자고 전화했다.

이인옥은 오연두와 공지명의 아이들에게 뜨개질을 직접 해주고 싶어 함께 공방을 찾아 즐겁게 뜨개질을 했고 공태경은 문방구를 좋아하는 강봉님과 쇼핑을 했다.

직접 만든 발싸개를 보던 이인옥은 “너무 귀엽다. 눈물 날 거 같아. 태경이 어릴 때 생각나서 그래. 그때는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이런 거 하나도 못해줬거든. 남들한테 얻어 입히고 주워다 먹이고. 진짜한테는 해주고 싶은 거 다 해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며 울컥했다.

이에 오연두는 혼자서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했고 이인옥은 “너 왜 나 눈물 나게 만들어. 태경이가 그동안 맘 고생한 거 너 만나려고 그랬었나 봐. 나 요즘 그 집에 들어가고 처음으로 발 뻗고 편안하게 잔다? 네 덕이야”라고 미소 지었다.

이때 이인옥은 카페에 들어오는 강봉님과 공태경을 보며 반갑게 손을 흔들어 오연두를 당황하게 했다.

KBS2 방송 캡처



오연두는 우리 엄마를 왜 만났냐고 물었고 공태경은 “연두 씨가 우리 엄마랑 데이트하니까 저는 장모님이랑 해야죠”라고 받아쳤다.

이인옥은 진짜를 위해 만든 손싸개와 발싸개를 자랑했고 강봉님은 공태경이 학용품을 잔뜩 사줬다며 “공 서방이랑 있으면 재미있다니까요”라며 훈훈하게 대화를 나눴다.

강봉님과 이인옥은 두 사람 데이트하게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 버렸다.

오연두는 “엄마는 왜 만났어요? 앞으로 우리 가족들하고 거리 둬요. 자꾸 이러면 우리 헤어지고 나서 더 상처받아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공태경은 “그런 연두 씨는 우리 엄마랑 왜 데이트했어요?”라고 받아쳤고 이인옥을 주방에서 해방시켜 주려 했다는 말에 “오연두 씨가 왜 우리 엄마를 해방시켜줘요?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의 엄마한테 왜 신경 쓰냐고요”라고 따졌다.

이런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뜨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또 피하네”라고 중얼거렸다.

장호(김창완)는 궁중 떡볶이를 만들었고 오수겸(정서연)과 오동욱(최윤제)은 강대상(류진)이 만든 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를 견제한 강대상은 딸 사진을 보고 있는 장호의 방에 들어가 “괜히 떡볶이 만들고 그러지 마세요. 이 구역에서 음식은 내 담당이에요"라고 말했다.

웃음을 터트린 장호는 매일 얻어먹기 미안해서 그랬다고 말했고 강대상은 “괜찮으니까 잘 드시기만 하세요. 그래도 호 형은 꺼내볼 딸 사진도 있고 좋겠어요. 나는 이러다 늙어 죽을 텐데”라며 연애 상담을 시작했다.

주화자는 장호에게 전화해 장세진이 하루종일 밖으로 안 나온다며 밥 한 술도 안 떴다고 알렸고 “당신이 당장 와요. 당신 없이 혼자 있으니까 어쩔 줄을 모르겠어요”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장호는 “난 안 가. 세진이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해”라고 거부했고 주화자는 “그럼 나 좀 만나요. 내가 당신 있는 데로 갈게”라고 말했다.

장세진은 공태경이 내 사람이라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오연두를 떠올리며 “왜 그 여자는 되고 난 안 돼?”라며 괴로워했다.

KBS2 방송 캡처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난 안 헤어져요. 오연두 씨 마음은 오연두 씨 마음대로 해요. 내 마음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나는 오연두 씨가 좋고 이대로 물러설 생각 없어요. 우린 계약 관계도 친구 사이도 아니에요. 앞으로 남자로서 좋아하는 여자한테 직진할 거예요"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한숨을 내 쉰 오연두는 차를 세우라고 말했고 쫓아오는 공태경에게 “그러지 말라잖아요. 안 된다잖아요! 몰라서 물어요? 나 임신했잖아요. 내 배 속에 다른 남자 아이가 들어있다고요. 이 아이 아빠가 누구고 어떻게 만나고 헤어졌는지 다 알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우리가 남녀사이가 될 수 있겠어요. 나 여자 아니고 진짜 엄마예요. 그러려고 작정하고 공태경 씨랑 계약 결혼까지 한 거잖아요. 잠깐 지나가는 감정일 뿐이라고요”라고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공태경은 내 마음은 아무것도 아니냐고 따졌고 오연두는 “그거 정이고 연민이에요. 사랑이라고 착각하지 말라고요. 쓸데없이 흔들리지 말고 본인 자리로 돌아가요”라며 등을 돌렸다.

주화자는 이러다 장세진이 잘못될까 봐 무섭다며 “세진이가 태경이랑 잘 될 수 있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아무래도 아닌가 봐. 그런데도 세진이가 태경이를 못 놔”라고 고백했다.

그 말에 장호는 “내버려 둬. 끝까지 가야 돌아올 거야. 당신 이런 문제로 다시 찾아오지 마”라며 어디서 지내냐는 주화자의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결국 주화자는 장호가 사는 곳을 알기 위해 뒤를 밟았고 강봉님에게 들켜 버렸다.

공태경을 계속 의식하던 오연두는 그가 나간 것을 알고 안심했지만 할 얘기가 있다며 오후에 병원에 오라는 쪽지를 발견했다.

한글 수업이 시작되고 은금실은 오연두의 수업에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오연두는 칠판에 똥금실이라는 글을 썼고 이름은 아는데 앞 글자를 묻는 은금실에 “똥이요. 똥금실. 할머니 머리 좋으신 거 다 알아요. 그래서 단번에 이름도 외우셨겠죠. 이렇게 머리 좋으신 분이 앞에서 욕하는데도 모르면 되겠어요?”라고 설득했다.

배우고 싶은 글자를 알려주겠다고 말한 오연두는 ‘아들’이라고 쓰며 “할머님, 아버님 없으면 못 사시잖아요”라며 은금실의 관심을 끌며 수업을 이어나갔다.

공천명은 공찬식에게 김준하(정의제) 검증이 끝났다며 미국 주주들을 설득하는데 적합한 카드로 보여 메일로 먼저 접촉해 둔 상태라고 밝혔다.

환자를 진료하던 공태경은 오연두를 기다렸다. 산부인과를 찾은 오연두는 공태경을 회식에 끌어들이기 위해 함께 가자고 말하는 직원들에게 붙잡혀 있었다.

밖으로 나와 회식 소식을 알게 된 공태경은 안 갈 거 같아 말 안 했다는 차현우(김사권)에 회식에 가겠다고 말해 오연두를 당황하게 했다.

KBS2 방송 캡처



식당에서 공태경, 오연두를 우연히 만나게 된 공찬식은 편하게 먹으라고 미소지었고 장세진은 두 사람을 외면했다.

앞서 직원들에게 자주 싸운다며 살아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던 오연두에게 공태경은 자신이 잘못했다며 기분 풀라고 애교 부렸다.

직원들은 싸웠다더니 사랑싸움이라며 처음부터 오연두에게 이랬냐는 물음에 공태경은 “내가 더 좋아해서 그래요. 원래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하잖아요. 연두 씨 만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약자가 됐어요”라고 말했고 이를 장세진이 듣게 됐다.

차현우에게 공찬식 카드를 전달하고 가게를 나온 장세진은 오연두를 쫓아가는 공태경을 보게 됐다.

오연두는 사람들 앞에서 뭐 하는 거냐고 따졌고 공태경은 “내가 좋아하는 거 알리고 싶어서요. 내 마음 남들한테 속이고 싶지 않다고요”라고 밝혔다.

어제 알아듣게 말하지 않았냐는 오연두에 그는 “못 알아듣겠어요. 알아듣고 싶지 않아요. 나 결혼도 애도 싫어했던 사람이에요. 가정을 꾸린다는 게 끔찍한 사람이었어요. 그런 내가 오연두 씨를 좋아하니까 아이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하면 믿을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다.

공태경은 “내 인생이 걸린 일이에요. 쉽지 않은 일이라고요. 제발 나한테 기회를 줘요. 내가 진짜에 대해 제대로 고민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요”라고 부탁했다.

오연두는 어떻게 기회를 주냐고 말했고 그는 “날 밀어내는 게 아이 때문이잖아요. 먼저 오연두 씨 마음을 얘기해 줘요. 마음을 알아야 나도 진짜에 대해 생각해 보죠. 상대방이 날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겠어요? 우리 솔직히 마음 인정하고 같이 고민해요. 난 내 신념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진지해요. 다만 내가 진짜 그럴 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연두는 꿈쩍도 안 할 테니 마음대로 해보라며 끝까지 공태경을 밀어냈다.

내가 더 좋아한다고 말하는 공태경을 떠올리고 눈물 흘린 장세진은 김준하에게 전화를 걸며 “왜 안 받아. 제발 좀 받아!”라고 소리 질렀다.

한국에 들어온 김준하는 장세진에게 걸려온 전화를 보며 “날 왜 이렇게 애타게 찾아? 필요 없다고 버릴 땐 언제고”라고 비웃음을 흘렸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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