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엄정화 구타·케이크 범벅에도 행복 "좋은 시간" [뉴스룸] [★밤TView]

최혜진 기자 2023. 6. 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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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병철이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병철은 극 중 아내 차정숙(엄정화 분)을 두고 최승희(명세빈 분)와 불륜하는 서인호 역을 맡았다.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을 사랑해 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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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닥터 차정숙 김병철 /사진=JTBC
배우 김병철이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닥터 차정숙'의 주역 김병철이 출연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병철은 극 중 아내 차정숙(엄정화 분)을 두고 최승희(명세빈 분)와 불륜하는 서인호 역을 맡았다.

닥터 차정숙 김병철 /사진=JTBC
이날 '뉴스룸'을 진행하는 앵커는 김병철에게 "역대급 분노를 유발하는 서인호 교수, 평소 작품이 방송될 때마다 시청자 반응을 댓글로 살펴보신다고 알고 있다. 최근에도 (반응을) 좀 찾아보셨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병철은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접하기가 가장 좋은 곳이 인터넷이어서 많이는 아니고 가끔씩 찾아본다"고 답했다.

김병철은 기억에 남는 댓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하남자'라는 단어가 생각이 난다. 그 단어 자체가 되게 재미있고, '하'(下)라는 것이 '상'(上)과는 반대의 아래쪽 방향인데 제가 어디까지 내려갈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지하일지 핵층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결말에서도 '하남자' 그 밑까지 내려가냐"는 질문에 "보기에 따라 좀 다를 수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의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 드라마가 차정숙이라는 사람의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본다면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숙의 어떤 행동에 영향을 받아서 바뀐 사람들이 다시 정숙에게 영향을 주고 그걸 통해서 정숙이 자기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으니까 결국에는 정숙이 스스로 성장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결말이 아주 비현실적이면서 동시에 너무나 현실적인 부분이 있어서 그것에 대한 해석은 보시는 분들께 맡겨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닥터 차정숙 김병철 /사진=JTBC
김병철은 엄정화가 꼽은 명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엄정화는 지난달 20일 '뉴스룸'에 출연해 김병철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굉장히 시원했던 장면으로 꼽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저는 고통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병철은 해당 신의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두 번 정도 했었나 한 번은 아니었던 것 같고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 맞긴 맞았나 봐요. 정신이, 기억이 잘 안 나는 거 보니까"라고 말했다.

또 케이크에 얼굴을 묻는 장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 그림이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코를 푸는 부분도 있다"며 "운이 좋게도 케이크 빵이 (얼굴에) 같이 붙어 올라왔는데 그걸 아무도 예상을 못 해서 (다들) 즐거워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을 사랑해 준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시청자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저도 몰랐던 '닥터 차정숙'의 어떤 면들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저에게도 참 좋은 시간이었고 그런 점에서 감사드리고 그걸 응원이라고 믿고 동력으로 삼아서 다음 작품에서 또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방향성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큰 목표가 있다기보다는 '그때그때 작품 잘하고 잘 살자' 이런 정도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인생의 여러 부분들이 좀 균형을 잘 맞추는 그런 삶이지 않을까 싶은데 가족과 친구들 동료들 그런 것들이 잘 유기적으로 조직이 돼야 작품도 좋다고 생각을 하고 또 계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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