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한미 “인양 시 공동 조사”

박찬 2023. 6. 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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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정찰 위성을 쏜 날 서해상에서 발견된 발사체 잔해는, 내일(4일)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3일) 잠수사가 수심 75m까지 내려가서, 밧줄 묶기를 시도했는데요, 유속이 워낙 빨라 제대로 진행 못하고 작업을 하루 미뤘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세 나라 국방장관은 아시안 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미국은 잔해를 인양하는 대로, 공동 조사하자는 데에도 합의했습니다.

현지에 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찬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한미일 3국 국방 장관은 북한 도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올해 안에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한미일 국방장관이 오늘 회담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는데요,

미사일 경보정보는 발사원점과 궤적, 탄착점에 대한 정보로 한미, 미일 간 운영 중인 정보 공유체계를 연동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은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기점으로 경보 정보를 전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공유받게 됩니다.

이종섭 국방장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에 대해 현재 한·미, 미·일 간 각각 운용 중인 정보공유체계를 서로 연동시켜 올해 내 가동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실무협의를 조속히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또, 2018년 이후 멈춘 해양차단훈련 등 3국 연합훈련을 재개하고, 이미 재개된 해상 미사일 방어 훈련 등은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한미 국방장관 회담도 열렸는데요,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 발사체 잔해가 인양되면 공동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2012년 북한의 은하 3호 잔해 조사 때도 한미는 공동조사단을 통해 발사체 잔해를 분석한 바 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핵협의그룹, NCG의 출범과, 구체적인 역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김태석 서다은/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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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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