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버티고 얻어낸 승점 3점’ 수원FC, 4백으로 해결책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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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가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직전 4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지만 올 시즌 내내 지적받던 수비 조직력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그러던 차에 이번 수원과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수비 라인에 변화를 주며 어느 정도 해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수원FC의 승리에는 4백 라인의 활약 이외에도 양 측면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역시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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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수원)]
수원FC가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직전 4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좋지 않은 분위기를 끊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지만 올 시즌 내내 지적받던 수비 조직력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수원FC는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수원 삼성에 2-1 승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수원FC는 리그 4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리그1로 승격한 2021시즌부터 수원FC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많은 실점이었다. 2021시즌 리그 5위라는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실점은 가장 많았고, 2022시즌 역시 리그 7위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은 최하위 성남에 이은 리그 2위였다.
올 시즌 역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15R까지 무려 29골이나 실점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여기에 2021, 2022시즌과는 달리 장점으로 평가받던 화끈한 공격력까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내고 있던 수원FC였다. 그러던 차에 이번 수원과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수비 라인에 변화를 주며 어느 정도 해법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번 경기 수원FC는 지난 광주전과는 달리 4백 카드를 들고 나왔다. 좌우 측면 풀백에는 정동호와 이용, 센터백에는 잭슨과 김현훈을 내세운 김도균 감독이었다. 다시 한 번 꺼내든 4백 카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좌측면 풀백 정동호는 수원의 우측면 정승원을 완벽하게 수비하는데 성공했고 공격을 시도할 때는 높은 지점까지 올라가 과감한 크로스를 시도하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우측 풀백 이용 역시 공격적으로 높게 올라가진 않았으나 수비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상대 측면을 봉쇄하는 모습이었다.
수비 라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잭슨이었다. 이날 경기 김현훈과 함께 호흡을 맞춘 잭슨은 끊임없이 미드필더, 수비수들과 소통하며 수비 라인을 컨트롤했고 팀 동료들을 독려하며 그라운드 안에서의 리더 역할을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공중볼 경합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하게 수원의 공격을 틀어막은 잭슨이었다.
수원FC의 승리에는 4백 라인의 활약 이외에도 양 측면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역시 큰 기여를 했다. 이날 경기 좌우 측면 공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철우와 U-22 자원 장재웅은 수비 시 마치 측면 수비수처럼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며 동료들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며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U-22 카드 장재웅은 수비뿐만 아니라 윤빛가람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김도균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박철우, 장재웅의 수비 가담, 중앙 수비수들의 줄 부상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김현훈, 잭슨을 칭찬하며 만족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경기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호강에게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1점차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한 수원FC였다. 이날 경기는 4백의 활약, 측면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 등 앞으로의 수비력 문제에 어느 정도 해결책을 찾을 수 있던 경기임에는 분명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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