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star] ‘클린스만호 1기’ 명단 발표 D-2, 클린스만 앞에서 웃은 조규성

김환 기자 2023. 6. 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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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순간 조규성이 웃었다.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조규성은 4년 3개월 만에 2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전주성에 운집한 날, 중요한 경기에서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오랜만에 골맛을 본 조규성은 득점 이후 전북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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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전주)]


중요한 순간 조규성이 웃었다.


전북 현대는 3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잠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전반전 초반은 팽팽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북은 울산에 밀리기 시작했다. 전북은 후방에서 최전방의 구스타보에게 향하는 긴 패스, 김진수와 정우재가 있는 측면을 활용한 공격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지만 울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울산에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했고, 실점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로 밀렸다.


하지만 전북에는 한 방이 있었다. 후반 39분 아마노 준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에 투입된 두 선수들이 만들어낸 합작골이었다. 김두현 대행의 교체카드가 통한 셈이다.


전북은 울산이 다급해진 틈을 타 쐐기까지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를 잡은 전북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끝났다.


마침내 조규성이 터졌다. 조규성은 리그 2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 이후 오랜 기간 득점하지 못했다. 조규성의 침묵은 길어졌고, 도중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에도 조규성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더욱이 조규성이 그동안 국가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선수로 여겨졌던 선수이기 때문에 그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아쉬움을 털어냈다. 조규성은 4년 3개월 만에 2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전주성에 운집한 날, 중요한 경기에서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조규성의 장점인 문전 골 결정력이 빛났다. 오랜만에 골맛을 본 조규성은 득점 이후 전북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며 포효했다.


게다가 이날 전주성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와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 이후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국가대표팀에 소집할 선수들을 지켜봤다. 이번 6월 A매치에 소집된 선수들은 ‘클린스만호 1기’로 불릴 가능성이 높다. 6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까지 이틀 남은 시점,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득점했다는 점은 조규성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터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규성도 “나도 득점을 원했다.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오신 것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알았다. 이전 경기들은 부진했다고 생각하지만, 감독님께서 나에게 좋은 모습을 보셨다면 나를 좋게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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