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했던 NC 외국인 타자, 반등 발판 마련 [MK잠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6.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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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마틴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NC의 7-3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20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14-3 NC 승) 4회말 1사 만루에서 허윤동을 공략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이후 10경기 만에 나온 마틴의 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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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마틴은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NC의 7-3 승리에 기여했다.

2013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성한 마틴은 2018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한 뒤 2019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2021시즌 자유계약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고, 그해까지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5경기(205타석) 출전에 타율 0.206 6홈런 21타점이었다.

3일 잠실 LG전에서 오랜만에 타점을 올린 NC 마틴은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지난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팀에서 3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과시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NC와 손을 잡았다. 마틴이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문 외야수로, 선구안이 좋고 컨택트 능력 및 파워가 우수하다는 점에 NC는 주목했다.

그러나 마틴의 한국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이 그를 괴롭힌 것. 개막 후 4경기에서 타율 0.222(9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올렸지만, 4월 6일 내복사근 미세 손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치료와 재활을 병행한 마틴은 지난달 5일 1군에 복귀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 LG전 전까지 성적은 타율 0.238 2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9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강인권 NC 감독은 그에게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경기 전 만난 강 감독은 “(마틴이) 전보다는 좋아보인다”며 “(4번 타순에서 하위타순으로 내릴 지는) 다음주까지 계속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령탑의 발언을 들은 것일까. 마틴은 이날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모처럼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마틴의 방망이는 1회초 매섭게 돌아갔다. 서호철의 좌전 안타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임찬규의 2구 127km 체인지업을 날카롭게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장타를 날렸다.

이 타구에 두 명의 모두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고 마틴 역시 2루에 도달했다. 지난달 20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14-3 NC 승) 4회말 1사 만루에서 허윤동을 공략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린 이후 10경기 만에 나온 마틴의 타점이었다.

이후 마틴은 잔여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러나 7회초 무사 1루에서는 비록 플라이에 그치긴 했지만, 상대 우완 불펜투수 김진성의 8구 140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잘 맞은 타구를 만드는 등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부진에 빠지자 최근 미국에 있는 코치들과의 영상 통화를 통해 좋았을 때 자신의 타격폼을 찾아봤다고 알려진 마틴. 이날 타점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그가 과연 중심타자로서의 무게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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