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팬 야유 속 도움' 아마노 "전북 팬들 성원이 더 커서 힘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1 전북 현대의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2023시즌을 앞두고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였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아마노가 라이벌 팀 전북으로 전격 이적하면서 화제가 됐다.
게다가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가 돈을 보고 이적했다. 거짓말을 하고 갔다"고 작심 비판하며 두 팀의 '장외 신경전'까지 이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K리그1 전북 현대의 일본인 미드필더 아마노 준은 2023시즌을 앞두고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된 선수였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의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탠 아마노가 라이벌 팀 전북으로 전격 이적하면서 화제가 됐다.
게다가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가 돈을 보고 이적했다. 거짓말을 하고 갔다"고 작심 비판하며 두 팀의 '장외 신경전'까지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5일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다쳐 한달가량 뛰지 못한 아마노의 복귀전도 친정팀 울산과 경기였다.
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 홈 경기에서 전북은 후반 투입돼 날카로운 킥력을 자랑한 아마노의 활약 덕에 2-0 완승을 챙겼다.
후반 20분 그라운드를 밟은 아마노는 18분 후 오른 측면에서 문전으로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조규성이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수세에 몰렸던 전북은 이 골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끝에 종료 직전 쐐기 골까지 넣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아마노는 "서울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이번 울산전 복귀를 목표를 잡고 준비해왔다. 마음의 준비는 이미 마쳤다"고 말했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장면을 돌아본 아마노는 "차기 전부터 이건 무조건 골로 연결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조규성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줘 예상대로 골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아마노가 공을 잡을 때면 울산 원정 팬들 사이에서는 야유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를 들었다는 아마노는 "그보다 큰 목소리로 전북 팬들이 내 이름을 불러줘서 더 힘이 났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은 박용우가 아마노와 몸을 강하게 부딪치는 등 '옛 동료'인 울산 선수들과 신경전도 있었다.
이에 대해 아마노는 "'박용우가 날 싫어하나'하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틀 전에야 부상을 털어내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아마노는 "오늘 승리는 우리에게는 정말 크다고 느낀다"며 "다쳐서 몇주를 이탈하는 등 여러 사람이 생각하는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한 것 같다. 팀이 반등하도록 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ual07@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종합2보)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