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대거 변경 그 후…KT, 대패 뒤 대승으로 4연패 탈출[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3. 6. 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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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KT 위즈 제공



타선이 폭발한 KT가 전날 대패의 아픔을 두산에 그대로 갚았다.

KT는 3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13-3으로 승리했다.

전날 1-10으로 패했던 KT는 이날 승리로 지난달 28일 대구 경기부터 이어진 4연패 사슬을 끊는데 성공했다.

이날 이강철 KT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대거 변화를 줬다. 투수 이채호, 김정운, 외야수 이시원, 홍현빈, 그리고 내야수 오윤석 등 5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대신 내야수 황재균, 투수 이상동, 박세진, 외야수 정준영, 안치영 등 5명이 등록됐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은 몸 상태가 된다고 해서 올라온 것”이라며 “그 외 선수들에게는 기회를 준 만큼 준 것 같고, 변함이 크게 없어서 보고가 좋은 선수들을 불러들였다”고 밝혔다.

전날 경기를 마치고 이례적으로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던 이 감독은 “이제는 기본기에 충실했으면 좋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엔트리 변화가 자극이 됐는지 KT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선발 라인업은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강백호(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이호연(2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로 짜여졌다.

2회 1사 만루에서 안치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KT는 3회 강백호의 1타점 3루타, 박병호의 1타점 2루타, 그리고 장성우의 2점 홈런으로 4득점을 추가했다.

4회초 두산에게 3점을 허용하며 쫓기기도했지만 4회말 바로 김상수, 강백호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내며 다시 달아났다.

5회에는 두산 불펜의 난조로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12-3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7회말에는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점 차이로 벌렸다. KT는 올시즌 팀 두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도 달성했다.

김상수가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강백호가 3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박병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장성우가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이 4.1이닝 동안 8삼진 3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벤자민이 8삼진을 기록한 건 올시즌 처음이다.

이어 박영현(1.2이닝)-김민수(1이닝)-주권(1이닝)-박세진(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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