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프랑스 신용등급 AA· 전망 ‘부정적’ 유지

2023. 6. 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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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S&P는 전날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이전대로 유지했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간 르주르날뒤디망슈와 인터뷰에서 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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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몰도바 볼보아카 미미성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회의 도중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날 참여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보·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범유럽 권역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연합]

[헤럴드경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S&P는 전날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이전대로 유지했다.

S&P는 프랑스 정부가 최근 시행한 노동 개혁, 연금 개혁뿐만 아니라 정부의 예산 통합 정책 수정에 따라 이러한 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거나, 공공 지출이 계속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는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판단한 이유로는 "재정 상태가 빠듯하고 근원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올해와 내년 프랑스의 경제활동을 억누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당이 하원 과반 의석을 장악하지 못한 점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앞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4월 말 연금 개혁 강행에 따른 사회적 불안과 높은 수준의 정부 부채 등을 이유로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로 한단계 낮췄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주간 르주르날뒤디망슈와 인터뷰에서 S&P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르메르 장관은 각 부처에 예산의 5% 삭감을 요청했다며 이달 중으로 "수십억 유로"를 절감할 수 있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FP 통신은 프랑스의 공공부채는 3조유로(약 4207조원)에 육박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111.6%라고 전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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