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세계차엑스포 124만 명 찾았다…"국내 차 산업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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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차(茶)를 주제로 한 '하동세계차엑스포'가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4일 개막한 엑스포는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31일 동안 하동 차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등 우리나라 차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며 3일 막을 내렸다.
하동군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차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우수 행사나 연계 전시 등은 매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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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궂은 날씨에도 124만 명 방문, 외국인도 7만 명 찾아
277억 원 규모 수출 협약 등 하동 브랜드 가치 높이고 차 문화 저변 확대
국내 최초로 차(茶)를 주제로 한 '하동세계차엑스포'가 31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4일 개막한 엑스포는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원에서 31일 동안 하동 차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등 우리나라 차 산업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며 3일 막을 내렸다.
엑스포 조직위는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을 찾은 관람객을 124만 명으로 집계했다. 애초 목표치인 135만 명에 조금 못 미치지만, 어린이날·석가탄신일로 이어진 황금연휴 내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하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차 문화 저변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다. 외국인 관광객도 7만 명이나 찾았다.
특히, 연계 행사인 '화석다락' 전시가 열린 하동문화예술회관과 엑스포 기간에 맞춰 '토지문학제'가 열린 최참판댁 일원 등에 모두 3만여 명이나 찾았다.
미국·호주 등 9개국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5795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고, 277억 원이 수출 협약을 끌어냈다.
야생차 판매는 16억여 원에 달한다. 차 가공품·건강기능식품 등 127개의 차 관련 업체가 입점한 산업융복합관에서는 실시간 방송 판매,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들로 붐볐다.
연계 행사인 천년 다향길 걷기, 특별기획 '화석다락' 전시, 후발효차 특별관 등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뿐만 아니라 엑스포 중반부터는 유료로 진행했던 체험행사 25종을 무료로 전환하면서 관람객의 발걸음을 잇게 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하동차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된 하동 티 클래스, 티클래스 명인전, TEA명상요가, TEA캠핑, TEA투어 등도 인기를 끌었다.
사전 입장권 49만여 장 판매를 시작으로 현장 판매·시설 임대 등 모두 11억 56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하동군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엑스포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5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이와 함께 엑스포 기간 하동레일바이크·하동케이블카·청학동 삼성궁·최참판댁·북천 양귀비꽃축제 등 관광지·시설과 연계해 입장권을 할인해 줬다.
경남 18개 시군 문화공연의 날 행사, 전국 국학 기공대회, 전국 학생 풍물대회, 대한민국 명창대회를 유치해 모두가 함께하는 엑스포로 만들었다. 세계 티푸드 경연대회, 월드티자이너챔피언십, 세계 찻자리 다화 경연대회, 전국 다례 경연대회, 와글와글 차회 등도 세계 차인의 화합과 차 문화 확산에 이바지했다.
하동군은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차 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한편 우수 행사나 연계 전시 등은 매년 추진할 계획이다.
조직위원장인 하승철 군수는 "우리 차의 전통과 문화가 그윽한 차 향과 함께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조직위는 이날 오후 엑스포 2행사장에서 하승철 하동군수와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막식을 열고 엑스포를 빛낸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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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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