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에도 "아깝다" 외친 우상혁, 아시안게임 전망은 '맑음'

최형규 2023. 6.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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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2m 30을 뛰어넘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 리그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아시안게임 전망도 더 밝아졌습니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점퍼들만 참가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며 랭킹 2위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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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세계육상연맹 로마·피렌체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에서 준우승한


【 앵커멘트 】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2m 30을 뛰어넘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다이아몬드 리그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며 아시안게임 전망도 더 밝아졌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기합을 넣고 힘차게 출발한 우상혁이 2m 30을 넘은 뒤 '봤냐'는 듯 손가락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다시 한번 응원을 유도한 우상혁은 국내대회에서 뛰어 넘은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인 2m 32에 도전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2차 시기는 바를 살짝 건드려 넘지 못했는데, 우상혁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 "아! 까비(아깝다)!"」

결국 2m 32를 넘지 못한 우상혁은 해리슨에게 금메달을 내줬지만, '스마일 점퍼'다운 미소와 박수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계 최정상급 점퍼들만 참가하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며 랭킹 2위를 지켰습니다.

여기에 부상 후유증을 극복하고 2m 30 꾸준히 넘고 있고,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과도 1cm밖에 차이 나지 않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현재 라이벌 바르심을 제치고 아시아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갖고 있는 만큼 지금 페이스대로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빛 미소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혁 / 높이뛰기 국가대표
- "재정비해서 다음 시합 때 우승할 수 있도록, 더 높이 뛰는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MBN 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대한육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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