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진성 "과거 주 수입원=야간업소..업소서 20년간 노래"[★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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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가수 진성이 과거 야간업소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
진성은 데뷔 전 생활에 대해 묻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당시에는 수입원이 야간업소밖에 없었다. 지금처럼 행사가 대중화되던 시대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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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방송된 KBS 2TV 음악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연출 박민정·박형근·신수정·이희성) 609회에서는 '아티스트 진성 편' 특집이 꾸며졌다. 정미애, 이찬원, 양지은, 김수찬, 전유진, 황민우&황민호 형제가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황민우&황민호 형제는 진성의 '님의 등불'을 재해석해 열창했다. 두 번째 경연자로는 김수찬이 지목됐고 김수찬은 진성의 '동전 인생'을 선곡해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수찬의 무대를 본 이찬원은 "김수찬 씨가 살아온 인생과 '동전 인생'이란 노래가 정말 일맥상통한다. 그래서 보면서 울컥했다. 눈물을 흘릴 뻔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미애는 "대기실에서 있던 김수찬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놀랐다. 군대 전역 후 첫 무대지 않냐. 그만큼 진심을 다해서 부른 게 느껴진다"라며 김수찬의 무대에 감동 받은 모습을 보였다.
진성은 데뷔 전 생활에 대해 묻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당시에는 수입원이 야간업소밖에 없었다. 지금처럼 행사가 대중화되던 시대가 아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업소에서 20여 년 노래했다. '님의 등불' 노래가 94년 4월에 발매됐다. 그때 '나도 이제 드디어 내 노래를 갖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누가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남다른 애정이 있다"라며 '님의 등불'을 선곡해 열창해 준 황민우와 황민호 형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두 형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진성은 "민우와 민호 형제를 보면 가슴이 시리다. 저도 저 나이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 너무나 나이가 어려서 혹시나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잘해온 걸 보면 앞으로도 잘하리라 확신한다"라며 어른으로서의 진심 어린 응원을 내비쳤다.
이어 김수찬이 선곡해 부른 '동전 인생'에 대한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전했다. 진성은 "저는 동전과 친했다. 영등포에서 마포까지 걸어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마포에 오니까 배가 고파서 주머니를 봤더니 동전 몇 닢이 있었다. 중국집 가서 짜장면도 한 그릇 사 먹을 수 없는 돈이었다. 그때 열심히 살아서 동전이 아닌 지폐 인생을 살아보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수찬이는 얼굴만 봐도 엔도르핀이 돈다. 세 친구를 보니 너무나 훈훈하다"라며 트로트 후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정은채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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