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경 “한 번 더 데이트하고파”...이미주에 차였다 (놀면 뭐하니?)[종합]
‘놀면 뭐하니?’ 이이경이 홀로 종을 울렸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이미주-이이경 열애설 종결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미주, 이이경을 둘러싼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두 사람은 열애설 종결로 데이트에 나섰다.
멤버들은 각자 원하는 데이트 코스 3곳을 짜기로 했고 신봉선은 “나 오랜만에 심장 뛰었어”라며 상상 데이트에 과몰입했다.
이미주는 “사주 궁합도 있네”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혼잣말하며 코스를 짜 조용히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웃음 짓게 했다.
정준하의 코스를 본 유재석은 “연애 스타일이 옛날 스타일이다. 11시에 만난다고 하니까 조조 영화부터 본다”라고 말했다.
하하는 “고은아 널 생각하면서 했다”라며 데이트 코스를 예고했지만 낮술+진실 게임, 노을이 질 무렵 그의 집 앞에서 ‘한잔 더 할까?’를 작성했다.
그는 “한 잔 더? 내가 말 놓을게”라고 상황극에 빠졌고 유재석은 “야 이 XX야”라며 질색했다.
박진주는 데이트 코스로 우리 집을 썼고 “모든 커플의 종착지 느낌이다”라며 뛰는 하하 위에 날아버렸다.
두 사람 최종 코스는 단골집 식사 후 드라이브, 놀이공원, 사주 카페로 결정됐다.
이미주와 이이경은 데이트 마지막에 한 번 더 이런 시간을 가지고 싶으면 종을 울리면 된다.
이이경은 데이트에 관해 “되게 반가웠다. 주변에 질문도 많이 받았고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서도 많이 받았다. 미주도 그래서 답변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미주는 “이 오빠랑 아무 사이도 아니고 친한데 우리가 진짜 아니라는 것을 해명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이경과 이미주는 카메라까지 숨은 상황에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이경은 자신의 단골집에 이미주를 데려가 생태 찌개를 시켰다. 그는 어색함에 괜히 웃음만 지었고 신봉선은 “쟤가 저런 거에 약하더라. 연애 단수가 낮다”라고 파악했다.
연애 프로그램 MC를 보고 있는 이이경에 하하는 “저 놈은 스튜디오에 앉아있으면 안 돼”라고 디스 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 같은 연애 베테랑이”라고 말했고 정준하는 “네가?”라고 무시해 폭소케 했다.
과거 ‘사랑의 스튜디오’ 연애 프로그램에 나갔던 유재석은 매칭에 실패했다.
음식이 나오고도 어색한 분위기에 이이경은 “그냥 소주 먹고 취해버릴까?”라고 말했고 미주 또한 소주가 마시고 싶다고 중얼거렸다.
한숨을 내쉰 미주는 “다 나 때문이야. 내가 엄지를 문질문질 하지만 않았더라도”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나도 너도 몰랐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주는 “몰랐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오해할지 몰랐다. 확대하실 줄 몰랐다”라고 털어놨고 이이경은 “난 네가 곤란할까 봐”라고 걱정했다.
미주는 “오빠도 곤란하지 않아? 너 이이경이랑 만나잖아, 이러는 사람 많잖아. 오빠도 그렇지 않아?”라고 물었고 이미 만나고 있는 줄 안다는 말에 “이래서 문제인 거야”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손 문질문질을 왜 했냐고 물었고 미주는 “몰라. 무의식인 것 같아. 애정 결핍. 오해할 만한 것 같아”라고 털어놨다.
이이경은 이상형 질문에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어색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고 미주는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 말에 이이경은 “그게 나야?”라고 물었고 이미주는 “오빠 아니야. 나 좋아해? 좋아하세요?”라고 받아쳤다.
이이경은 “재석이 형이 우리 결혼하면 아파트 하나 해 준다고 하지 않았나? 아파트만 하나 어떻게”라고 제안했고 미주는 “장만해?”라고 말했다.
대화를 듣던 유재석은 “웃기고 앉았네”라고 분노해 웃음 짓게 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놀이동산을 가기 위해 이이경 차에 올랐고 멤버들 또한 다른 차로 따라가게 됐다.
이이경은 미주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출발했고 유재석은 “이경이 진짜 자기 차 가지고 가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박진주는 “우리가 더 신나는 것 같아. 둘은 아마 좀 불편하고”라고 말했고 하하는 놀이공원에 가면 분위기가 풀릴 거라고 예상했다.
미주는 주변에서 무슨 사이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냐 물었고 이이경은 “나는 오히려 확실하게 얘기 안 해. 너에 대한 입장이 또 있고. ‘내가 미쳤어? 쟤랑?’ 이러는 것도 웃기잖아”라며 그를 걱정해 말을 아꼈다고 밝혔다.
놀이공원이 눈앞에 보이자 이미주는 신나는 기분을 폭발시켰고 이이경은 “기분 이상하다. 동생이랑 놀이공원 왔는데 이럴 일이냐?”라고 말했다.
하트 솜사탕을 산 이미주와 이이경은 코끼리 열차에 탑승해 본격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호수를 구경하는 미주에 이이경은 화보 같다며 사진을 찍어주며 한층 가까워졌다.
이미주는 열차에서 내리자 “너무 귀엽다. 재밌겠다”라고 말했고 이이경은 “놀이공원 가니까 미주 표정이 달라지더라. 그 친구가 밝고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에 저도 긴장을 많이 내려놓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아기자기한 놀이공원에 이미주는 “귀엽지 않냐고! 교복 입고 사진 찍자”라며 이이경과 걸어 나갔고 두 사람을 보던 하하는 “오늘 손 잡으면 대박이다”라고 말했다.
각자 교복을 입고 나온 미주와 이이경은 서로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미주는 “교복을 이성이랑 맞춰입은 게 처음이어서. 그냥 작정하고 같은 옷을 입은 거잖아요. 분위기가 갑자기 어색해졌다. 느낌이 잠깐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이이경은 “아이돌 콘셉트에 맞춰 입은 본인 의상 같았다. 너무 잘 어울리더라”라며 미주 교복을 칭찬했다.
교복을 18년 만에 입는 이이경은 어색해했고 미주 또한 10년 만에 입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놀이기구를 못 타는 이이경은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미주가 바이킹을 타자는 말에 “해보자. 너 있으니까 한번 해볼게”라며 함께 줄을 섰다.
유재석은 “내가 놀이기구를 못 타는데 상대방을 위해 타 준다는 게 마음이 갈 수 있는 포인트다”라고 파악했다.
이이경은 미주를 위해 바이킹 맨 뒷자리에 앉았고 멤버들은 그를 걱정했다.
바이킹이 움직이자 이이경은 겁에 질렸고 미주는 그의 손목을 잡고 함께 소리 질렀고 맞은편 사람들과 비명 배틀까지 했다.
이이경은 미주가 찍고 싶었던 즉석 사진을 기억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능숙하게 포즈를 잡는 미주에 비해 이이경은 많이 안 찍어본 듯 어색해했다.
이에 이미주는 이이경에게 어깨동무를 했고 그는 동공 지진이 일어났다.
롤러코스터에도 이이경은 미주를 위해 가장 앞자리에 앉아 눈을 질끈 감았다. 높게 올라가는 롤러코스터에 미주가 무서워하자 이이경은 “금방 끝날 거야”라고 다독였다.
테마 미로에 이어 아이스크림까지 사 먹으며 달달함을 뽐내는 두 사람을 보던 박진주는 “너무 신나니까 응원 안 하게 되네”라고 말했고 신봉선 또한 동감했다.
놀이공원 데이트를 끝낸 두 사람은 사주 카페로 향했고 이이경은 사주를 믿지는 않지만 참고는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사주 카페에 온 미주는 “언니 꿈에 내가 나타나서 청첩장을 줬대”라고 말했고 신랑이 누구였냐는 이이경에 “오빠였대”라고 말했다.
미주는 50세까지 결혼 못 하면 자신과 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고 이이경은 “그때까지 없으면 나는 그냥 혼자 살지. 그냥 친구가 되어줄게”라고 거부했다.
두 사람의 사주 풀이를 도와줄 도화도르는 “두 분 다 사주가 세십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노란색이 눈에 띄는 이이경의 사주에는 토가 많아 흙의 기운이 강해 단단한 사주다. 이어 미주는 검은색이 많은 다채로운 색이 있었고 도화도르는 “검은 쥐다. 꿈도 잘 꾸신다. 이런 사주는 본인의 심리 안정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궁합을 묻는 말에 도화도르는 “용(이경 사주)과 잘 맞는 띠가 있다. 쥐. 동물 궁합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 색으로도 볼 수 있다. 서로 없는 색을 가지고 있다. 이경에게는 돈이 되고 미주에게는 명예가 되는 궁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봤을 때 궁합이 맞는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낀다. 문제는 두 분 각자의 사주가 너무 세다”라며 “미주님 사주에서 배우자 자리에 본인 색깔이 들어있고 이경 님도 마찬가지다. 내가 그만큼 세기 때문에 이혼을 몇 번 해도 이상하지 않을 사주다”라고 말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도화도르는 이이경과 미주 궁합의 결론으로 쇼윈도 부부에 최적화된 궁합이라고 말했다.
선택의 시간 이이경과 미주는 종 앞에 어색하게 서서 서로를 바라봤다. 이이경은 “내가 살아왔던 평범한 일상은 아니었어. 나는 이 사진이 오늘을 말해주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 고마웠어. 너와 함께였기에 만들어진 하루라고 생각 돼”라며 놀이공원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이에 미주는 자신도 재밌었다며 이이경도 재미있어서 다행이라고 미소 지었다.
유재석은 “하나 둘 셋 하면 종을 치거나 갈길 가거나 둘 중 하나다”라고 차갑게 말했고 하하는 종을 울리라고 소망했다.
이이경과 미주는 서로에게 등을 지고 섰고 이이경 혼자 종을 울렸다. 종소리를 들은 미주는 입을 틀어막고 도망쳤고 이이경은 자리에 주저 앉아 웃음을 터트렸다.
이이경은 “세상 모든 게 내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미주라는 한 사람을 잘 알 수 있었던 하루여서 재미있었다. 전 진심으로 하고 싶었다. 오늘 이 선택 후회하지 않고 그의 선택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미주는 “정말 솔직하게 말하자면 오빠가 종을 칠 것 같다가 60%였다. 이렇게 오늘처럼 하루를 더 보내면 그땐 나도 모르겠다. 그래서 하루를 더 보내면 안 될 것 같아 치지 않았아. ‘미주 멈춰’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최민환 “유흥업소 자주 간 적 있어” 경찰에 진술
- ‘하얼빈’ 예매량 폭증…겨울 책임지나
- [단독] “송민호 공익 부실근무, 경찰이 밝혀달라” 수사의뢰서 접수
- 이나은, ‘곽튜브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근황 전했다
- [단독] 임영웅 ‘뭐요’ 논란 속 홍보대사 유지···포천시 “소속사 연락두절”
- [종합] ‘은가은♥’ 박현호, 예비 장모 얼마나 닮았길래? (신랑수업)
- “정신나간 대통령이 갑자기 쿠데타”···‘서울의 봄’ 김성수, 작심비판
- [단독] 송민호 ‘부실근무’ 의혹, 경찰 내사 착수
- [종합] 故 김수미 이어 며느리도…서효림, 출연료 1억 넘게 못 받았다
- [공식] 아이유, 美 빌보드 선정 ‘한국 1위 뮤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