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1개 계단마다 땀이 ‘뚝뚝’…4년 만에 열린 ‘63빌딩 오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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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빌딩 계단을 오르는 수직 마라톤 행사가 코로나 사태이후 4년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대회 1등은 63층을 단 8분 만에 올랐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3! 2! 1! 출발!"
구령에 맞춰 한 명씩 63빌딩 안으로 들어갑니다.
높이 249미터, 1251개 계단을 오르는 행사입니다.
기자도 직접 걸어 올라봤습니다.
평소 걷는 속도대로 20층까지 올라오는 데 4분이 걸렸습니다.
걷기엔 자신이 있었는데 숨도 가빠지고 땀도 비오듯 흐르고 있습니다.
30층을 넘어서자 지친 참가자들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에 서서, 아예 계단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현장음]
"계단 바닥을 보면 참가자들이 흘린 땀방울들이 군데군데 비처럼 떨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10개 층 간격으로 준비된 물과 음료수를 들이켜보지만 가쁜 숨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렇게 63층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4분.
[현장음]
"수고하셨습니다!"
남성부문 우승은 40대 참가자에게 돌아갔습니다.
기록은 8분 21초.
앞서 6번이나 우승한 실력자입니다.
[김두진 / 충남 천안시(남성 1위)]
"악물고 뛰었습니다. 꾸준히 매일 운동하거든요. 그게 비결 같아요."
여성 참가자들도 속속 결승점을 통과합니다.
[김혜진 / 인천 부평구]
"너무 숨차요. 완주를 목표로 했어요."
함께 오른 시민들은 완주했다는 보람으로 시상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각종 분장을 하고 계단을 오르는 코스튬 부문과 올해 처음 생긴 단체 부문까지, 모두 1000여 명이 63빌딩을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은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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