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악의 열차 충돌 참사 "1천1백여 명 사상"…"현재 한국인 피해 없어"

【 앵커멘트 】 인도에서 최악의 열차 충돌 참사가 발생해 1천1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 동북부 오디샤주.

경로를 이탈한 열차들이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일부 객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현지시각 2일 오후 7시쯤 오디샤주 주도로부터 200km 떨어진 지점에서 여객 열차의 탈선과 그에 따른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인도 현지 언론은 여객 열차 한 대가 탈선하며 이탈한 일부 객차가 마주 오던 또 다른 여객 열차와 충돌했고, 그 여파가 정차된 화물열차에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사고 열차 승객 - "사고 당시 10명에서 15명의 승객이 나를 덮쳤고 모든 게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저는 그 무리의 맨 밑에 깔렸었습니다."

이 사고로 300명 가까운 승객이 숨지고, 부상자는 9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제나 / 인도 오디샤주 주지사 비서실장 - "현재 약 900명의 승객이 다쳤고 사고지역을 포함한 인근의 여러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주인도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상자 중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피해자들에게 가능한 모든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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