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국방장관급 회담 개최…EU측, 우크라 탄약 필요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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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일 조셉 보렐 폰테예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장관급)와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주요 지역안보 이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이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후 샹그릴라 호텔에서 보렐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EU 간 인도·태평양 전략을 매개로 한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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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1) 박응진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3일 조셉 보렐 폰테예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장관급)와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주요 지역안보 이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국방부는 이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날 오후 샹그릴라 호텔에서 보렐 대표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EU 간 인도·태평양 전략을 매개로 한 협력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렐 대표는 이날 회담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경고를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의 탄약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와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에 무기·탄약류 등을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해줄 것으로 요청해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인도적 지원을 시행하면서도 군수물자의 경우 '한반도 안보상황 및 러시아와의 관계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로 비살상용 품목 지원에 한정해온 상황.
이날 회담에서도 보렐 대표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상황 개선을 위해 다양한 무기체계와 기타 지원이 필요한데 그 중 탄약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을뿐, 이에 관한 양측의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 장관과 보렐 대표는 한-EU 수교 60주년을 맞아 지난달 이뤄진 한-EU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국방·안보 관련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보렐 대표는 "우리는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이어 새로운 안보 및 국방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장관과 보렐 대표는 한국의 청해부대가 EU의 대해적작전(아탈란타 작전) 참여를 통해 한-EU 해양안보 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해양안보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한·EU 국방·안보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이 장관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해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의 위협 억제 및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EU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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