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귀국한 지 한 달 반···검찰, 소환도 안해”

김서영 기자 2023. 6. 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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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달 2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 후 조사가 거부되자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송영길 전 대표가 3일 검찰에 자신의 소환 조사를 촉구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계정 프로필 사진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으로 바꾸며 “파리에서 귀국한 지 한 달 반이 되어 가는데 검찰은 소환도 하지 않아서”라고 적었다. 이어 “동해선을 따라 원산, 청진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로 달리고 싶은 염원을 담아”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이 터진 이후 지난 4월24일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했다. 귀국 약 1주 만인 지난달 2일 조사를 해달라며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아 검찰이 돌려보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수사가 ‘총선용 정치 기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역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회에 송 전 대표 캠프 측 인사들의 국회 출입 기록을 요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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