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4기 영철, 논란 대처한 제작진 저격 "내가 홍보물이었나 싶어" [전문]

백지연 기자 2023. 6. 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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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솔로 / 사진=MBC 나는솔로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나는 솔로'다. 이번엔 14기 영철이 자신의 약혼녀 폭행 및 사기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대처를 저격했다.

14기 영철은 3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영철은 "방영 중 제 개인적인 문제가 나왔을 때 충격과 공포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다. 문제가 발생된 당일부터 제작진 분들에게 사실 확인 관련 연락이 왔고, 증거와 사실들을 확인 후, 그때부터 대처 방안에 대해 제작진분들과 의논해 왔다. 입장 표명의 글도 작성하여 전달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려진 결론은 방송 진행, 그리고 제 쪽에서 어떠한 입장 발표나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다"며 "제작진에서 판단했을 때 '필요하다면' 제작진 측에서 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하고, 저는 논란이 사그라지기만을 바라며 가족들까지 공격받는 힘든 한 달여의 시간을 침묵으로 보냈다"고 털어놨다.

영철은 "마지막 회 방영 전날 작가님과 라이브 방송 출연을 참석하기로 협의를 하였는데.. 그 시간 이후부터 한 달 동안 단 하나의 기사도 없던 저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손이 떨리고 두려운 마음에 기사들을 차마 읽지도 못하고 있었고, 마침 걸려온 작가님의 전화.. 저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라방 출연을 어떻게 하실지라는 질문에, 그 당시 너무 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저는 참석이 힘들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영철은 "제가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 제 나름의 입장 표명과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송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이후 라이브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영철은 당일 라이브 방송이 녹화로 변경된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 설명주신 사유는, 저의 개인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생방송으로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녹화분으로 변경한다였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다 마무리 되었고, 이후 라이브 방송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많은 추측성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느끼는 라방 취소 이유와는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영철은 "논란이 걱정되셨다면 차라리 저는 통편집을 결정해 주셨다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을 것 같다. 마지막 방송 전날 오후부터 낚시 뉴스. 저의 논란은 제작진에게 좋은 홍보물이었던건가 싶다. 마지막 방송까지 제작진이 시키는 대로 뜻에 따르고 참았는데 보호받지 못하고 편의대로 이용당한 것 같다"며 "참석 여부를 물을 때는 괜찮으시겠냐고 절 위한 척 배려하셨지만 참석하겠다고 하니 기사를 터트려 참석하지 못하게 막은 이유가 뭘까요"라고 물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철의 과거 약혼자 A 씨가 영철의 폭행 및 혼인빙자 사기를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영철이 매 기수 종영 직후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에서 입장을 털어놓을지 이목을 끌었던 바. 하지만 31일 라이브 방송은 갑자기 녹화로 대체돼 여러 추측이 오갔다. 이후 공개된 영상에서 영철은 "사실이 아니기에 대응하지 않기로 제작진과 이야기했다. 대응했으면 오히려 제작진의 노력이 물거품 됐을거다. 개인적으로 해결할 부분이 있으면 하겠지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영철의 글 전문

안녕하세요. 14기 영철입니다. 나는솔로 촬영부터 방영, 그리고 종영 녹화까지,, 평생동안 잊을수 없었던 시간들이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일반인입니다. 방영 중 제 개인적인 문제가 나왔을 때 충격과 공포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문제가 발생된 당일부터 제작진 분들에게 사실확인관련 연락이 왔고, 증거와 사실들을 확인 후, 그때부터 대처방안에 대해 계속 제작진분들과 의논해 왔습니다. 입장표명의 글도 작성하여 전달 드렸습니다.

내려진 결론은 방송진행, 그리고 제 쪽에서 어떠한 입장발표나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제작진에서 판단했을 때 "필요하다면" 제작진 측에서 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하고, 저는 논란이 사그라지기만을 바라며 가족들까지 공격받는 힘든 한달여의 시간을 침묵으로 보냈습니다.

마지막 회 방영 전날 작가님과 라이브 방송 출연을 참석하기로 협의를 하였는데.. 그 시간 이후부터 한 달 동안 단 하나의 기사도 없던 저에 대한 추측성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 했습니다. 손이 떨리고 두려운 마음에 기사들을 차마 읽지도 못하고 있었고, 마침 걸려온 작가님의 전화.. 저에 대한 기사가 나오는데 라방 출연을 어떻게 하실지라는 질문에, 그 당시 너무 두렵고 무섭기만 했던 저는 참석이 힘들 것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밤새도록 힘든 마음과 정신을 부여 잡으며, 기사들을 읽어 보고 생각해 봤습니다. 왜 갑자기 마지막 방송 하루 전 날 자극적인 기사들이 올라왔는지. 심증은 가지만 확실하지 않고, 지금 제가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는 기회가 없을 거란 생각, 제 나름의 입장표명과 마무리를 잘 하고싶다는 생각으로 방송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부랴부랴, 촬영 준비는 단 하나도 못한채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촬영 두시간 전 출연자들과 식사 후 제작진에게 참석 의사를 전달했고, 조금 당황한 제작진분의 전화를 받았지만 참석하게 되는 이유를 직접 말하고 싶어 촬영 장소로 이동한 후, 제작진분들과 간단하게 이야기 하고, 촬영에 참석하여 마지막 방송을 함께 시청했습니다.

방송이 끝났고, 제작진분들이 라이브 방송이 녹화촬영으로 갑자기 변경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현장에서 설명주신 사유는, 저의 개인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생방송으로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기에 녹화분으로 변경한다.. 였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다 마무리 되었고, 이후 라이브 방송이 취소된 이유에 대해 많은 추측성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제가 느끼는 라방 취소 이유와는 많이 다릅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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