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학자 3명 논문 국제학술지서 철회…"출처 의심 데이터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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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 의심되는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한 중국 학자들의 논문 3편이 잇따라 국제 학술지에서 철회됐다고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종양의 유전자 치료(Cancer Gene Therapy)'는 지난달 29일 지린대 방사선의학과 천다웨이 교수가 2020년 10월 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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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출처가 의심되는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한 중국 학자들의 논문 3편이 잇따라 국제 학술지에서 철회됐다고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 '종양의 유전자 치료(Cancer Gene Therapy)'는 지난달 29일 지린대 방사선의학과 천다웨이 교수가 2020년 10월 이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철회했다.
이 논문 발표 직후 국제 논문 검증 사이트 펍피어(PnbPeer)에는 "해당 논문에 사용된 사진이 다른 중국 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에도 등장했다"며 "데이터의 출처가 의심스럽고, 조작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란저우대 부속병원 종양외과 주임인 관추안린 교수와 칭다오대 부속병원 부주임 양쉐청 교수가 각각 2020년 9월과 2020년 10월 각기 다른 국제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에도 천 교수의 논문에 실린 똑같은 사진이 출처 표시 없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논문 발표자가 외부에 의뢰해 받은 데이터를 공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관 교수와 양 교수의 논문을 게재했던 학술지들은 이미 이들의 논문을 철회됐다.
해당 학술지들은 "연구 결과의 무결성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데이터에 대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논문 저자가 해명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펑파이신문은 란저우대 제일병원의 또 다른 연구팀도 논란이 된 사진을 첨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면서 해당 학술지는 아직 철회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최대 학술 출판업체 슈프링거가 발간하는 학술지 '종양 생물학(Tumor Biology)은 2017년 4월 조작 의혹이 제기된 중국 학자들의 논문 107편을 무더기 철회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철회된 논문들은 중국의 유명대와 국가 연구기관, 국영기업 소속 학자들이 발표한 것으로, 이들은 중국의 자연과학기금 등을 지원받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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