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서 장외집회…"윤 대통령, 일 오염수 방류 항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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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늘(3일) 부산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고 대정부 규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부산 서면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 경남도당·대구시당·경북도당 공동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을 위해 민주당이 주최한 첫 장외 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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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오늘(3일) 부산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고 대정부 규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후 부산 서면에서 민주당 부산시당·울산시당· 경남도당·대구시당·경북도당 공동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영남권 규탄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오염수 방류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을 위해 민주당이 주최한 첫 장외 집회입니다.
참석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전국민이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에 당 상징색인 파란색 풍선을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우리 어민 다 죽는다.
5천만이 반대한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집회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염수 방출은 절대 안된다'고 천명하고, 철저한 안전 검증을 시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니 대한민국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며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은 대리인이니 일본의 방류에 강력하게 항의하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세슘이니, 이름도 기억하기 어려운 핵 방사능 물질이 바다에 섞여있다면 누가 해운대 바다를 찾고, 향기 좋은 멍게를 누가 찾나. 김이 오염되면 김밥은 대체 무엇으로 만드나"라고도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오염수 방류 우려를 괴담이라고 반박하는 것에 대해선 "적반하장"이라며 "핵 물질에 노출된 핵 폐기물을 '처리수'라며 괜찮은 것처럼 말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자들"이라고 공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최근 집회 진압 과정에서의 부상 사태와 건설 노동자 고 양회동 씨의 분신 사태 등을 언급하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이 아닌 자신들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남용하는 자들이 바로 국민의힘, 집권 여당"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비롯, 박찬대, 서영교, 서은숙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고 김두관, 박재호, 김정호 의원 등 부산ㆍ경남지역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은 집회에 5천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집회에 앞서 이 대표는 부산의 대표 수산 시장인 자갈치시장을 돌며 수산물을 시식하고 "안그래도 생물을 파는 게 어렵다는데 힘들지 않게 더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의 시장 방문 과정에서는 지지 인파가 몰렸는데, 일부 상인들이 항의하며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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