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가려는 제주, 남기일 감독 “마음과 마음이 모여 결과 내고 있다, 이 분위기 유지하고 싶어”[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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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
남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남 감독은 "제주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며 노력하고 있다. 마음과 마음이 모여 결과를 내고 있다. 무패 행진은 확실한 동기부여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올라온 팀이다. 지금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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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정다워기자]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
남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최근 7경기서 6승1무로 압도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3패로 부진했지만 이후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현재 제주는 승점 27로 3위에 올라 있다. 2위 FC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남 감독은 “제주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며 노력하고 있다. 마음과 마음이 모여 결과를 내고 있다. 무패 행진은 확실한 동기부여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고 올라온 팀이다. 지금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선두 울산 현대는 이날 전북 현대에 패해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제주가 강원을 이기면 두 팀의 승점 차는 8로 줄어든다. 하지만 남 감독은 “지금의 순위도 중요하지만 팀을 만들어가는 시기다. 굳건한 팀으로 가는 게 더 중요하다. 순위는 그다음”이라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더 단단한 팀으로 진화하는 게 우선순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주는 선발로 나서는 선수들뿐 아니라 교체 자원들까지 제 몫을 하며 팀에 힘이 되고 있다. 남 감독은 “모든 선수가 준비를 잘하고 있다. 훈련장이 치열하다. 선의의 경쟁이 이어진다. 건강한 경쟁을 통해 건강한 팀으로 가고 있다”라며 “오늘은 서진수와 김봉수가 이른 시간에 들어갈 것 같다. 워낙 잘해주는 선수들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11위로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강원의 최용수 감독은 “제가 부족한 탓이다. 선수 탓을 할 생각은 없다. 이 어려운 시기를 의기투합해 터널을 빠져나가야 한다. 심리적으로 왜 못 넣지, 왜 못 이기는지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 쫓기니 급해지고 소극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격력 회복이 급선무다. 이정협과 김대원, 양현준으로 이어지는 국내 트리오가 살아나야 강원도 상승세를 탈 수 있다. 최 감독은 “이정협은 아직 100% 상태가 아니지만 팀에서 보여주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다. 정협이가 버텨줘야 대원이나 현준이도 살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최 감독은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끈 미드필더 이승원에 대해 “팀에 입단한 후 대표팀 차출과 부상 등으로 인해 볼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같이 훈련해보면 센스가 있는 선수다. 피지컬 약점을 활동량으로 극복하는 스타일이다. 공격 본능도 있다. 돌아오면 적극적으로 기용을 검토할 것이다. 젊고 성장 가능성 있는 선수를 잘 키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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