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up.told] '트레블 위한 2번째 관문' 펩, UCL만큼 FA컵에서도 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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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FA컵에서도 비교적 약했다.
2016-17시즌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총 7번의 FA컵 일정을 치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 한 번의 우승만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결승전에서 전력이 몇 수 아래인 왓포드를 만나 6-0으로 이기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처음이자 마지막 FA컵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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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FA컵에서도 비교적 약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른다.
1998-99시즌 맨유. 그로부터 약 25년이 지난 지금, 맨시티는 잉글랜드 팀으로서 두 번째로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첫 번째 관문은 통과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89점을 획득하며 아스널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40일 넘게 아스널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맞대결 승리를 시작으로 후반기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 3연패를 기록, 맨시티 왕조를 건설했다.
FA컵이 2번째 관문이다. 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트레블'이라는 대업적을 위해서 놓쳐선 안되는 경기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라이벌' 맨유다.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명가 재건에 성공한 맨유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 이어 '2관왕'을 노리고 있다. 라이벌 팀과 결승전에서 맞붙었을 뿐만 아니라 맨유 역시 FA컵에서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는 만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전력 상 맨시티의 우위가 예상되는 것이 사실이다. 리그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맨시티 선수들의 체력이 원래대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선수 면면만 봐도 맨시티가 앞서고 있으며 전술 싸움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우위가 예상된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UCL에서와 마찬가지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FA컵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6-17시즌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총 7번의 FA컵 일정을 치른 과르디올라 감독은 단 한 번의 우승만을 기록했다. 2018-19시즌 결승전에서 전력이 몇 수 아래인 왓포드를 만나 6-0으로 이기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처음이자 마지막 FA컵 우승이었다.
나머지 시즌에선 결승에 진출하지도 못했다. 2016-17시즌엔 4강에서 아스널을 만나 패했고 2017-18시즌에선 5라운드에서 위건에 덜미를 잡혔다. 2019-20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진 '4강 징크스'에 걸렸다. 차례대로 아스널, 첼시, 리버풀을 만났고 각각 0-2, 0-1, 2-3 패배를 당했다.
다행히 이번 시즌엔 다르다. 3라운드 첼시전부터 4강 셰필드 유나이티드전까지 맨시티는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FA컵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과르디올라 감독 입장에선 UCL만큼 FA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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