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일 긴급 최고위원회… 선관위 감사 거부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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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감사원 감사 거부 문제 등을 논의한다.
선관위가 잇따른 특혜 채용 논란으로 뭇매를 맞는 가운데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자 여당 지도부가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녀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을 '꼼수'로 규정하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연일 선관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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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오는 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3일 공지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통상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2차례 개최된다. 일요일 최고위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선관위가 잇따른 특혜 채용 논란으로 뭇매를 맞는 가운데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자 여당 지도부가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여권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에게 내일 모두발언 주제를 모두 선관위에 관한 것으로 준비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고위에서는 각 최고위원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만 이날만큼은 선관위에 집중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도부는 비공개 안건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인데 이 역시 선관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녀 특별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받지 않기로 한 것을 '꼼수'로 규정하고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연일 선관위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을 사유물로 삼아 직위세습, 지역세습을 일삼고 심지어 고속 특혜 승진 의혹까지 제기되는 마당인데, 감사원 감사조차 받지 못하겠다고 배짱을 내밀 여지가 있는가"라며 "죄지은 범인이 자신이 조사·수사를 받는 방법을 물건 쇼핑하듯이 골라잡을 선택권은 없다"고 선관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언행은 제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한다"며 "무감각한 대처를 하는 것을 보면 노 위원장은 더 이상 기관장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노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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