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최하위’ 수원 향한 김병수의 메시지, “우리의 피는 파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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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상처가 난다면 그 피는 파란색일 것이다. 우리 수원 삼성에 대한 충성심이 있어야 한다. 오늘부터 우리 피는 파란색이다." 김병수 감독이 수원 삼성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감독은 "약간 오글거릴 수 있지만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내 몸에 상처가 난다면 그 피는 파란색일 것이다. 우리 수원 삼성에 대한 충성심이 있어야 한다. 오늘부터 우리 피는 파란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팬들 기대가 굉장히 큰 것도 사실이다.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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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수원)]
“내 몸에 상처가 난다면 그 피는 파란색일 것이다. 우리 수원 삼성에 대한 충성심이 있어야 한다. 오늘부터 우리 피는 파란색이다.” 김병수 감독이 수원 삼성 선수단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수원 삼성과 수원FC는 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승점 8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12위, 수원FC는 승점 15점으로 리그 9위에 있다.
수원은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무승의 늪’에 갇혀 있었면서 최하위로 내려갔고, 1라운드 로빈을 도는 동안 고작 1승을 거뒀다. 결국 수원을 이끌던 이병근 감독은 성적에 책임을 떠안고 지난 4월 18일 전격 경질됐다. 5월부터 김병수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어느덧 부임 한 달 차가 된 김병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한 달 동안 흥미롭기도 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좋은 쪽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단 목표가 분명해졌다.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어떤 축구를 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방향성을 잡은 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드러냈다.
2승 2무 11패라는 암울한 성적으로 시즌 초부터 좀처럼 리그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수원이다. 12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로 패배했다. 이대로라면 강등은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 최근에는 수비면에서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울산과 제주와의 2경기에서 수원은 후반 막바지에 들어 실점을 허용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축구에서는 그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라 보기엔 다소 동의하기 어렵다. 그런 부분 때문에 굳이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피로할 필요는 없다. 실점은 실점이다”라며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
또 최근 흐름이 좋지 않은 원정 상대 수원FC에 대해서도 “흐름을 믿지 않는다. 축구는 상대성이 있고 순식간에 바뀐다. 약간 영향은 있겠지만 경기를 해봐야 아는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최성용 감독 대행 기간 동안 득점 빈곤에 시달리던 수원은 김병수 감독이 온 뒤로 점차 골을 올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5골이 나왔다. 지휘봉을 잡은 뒤의 가장 큰 변화다.
김병수 감독은 득점의 균형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일반적인 득점은 세트 피스나 공수 전환 같은 경우에 많이 일어난다. 빌드업을 시작해서 바로 득점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팀이 득점하기 위한 균형을 많이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득점이 올라갈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안병준에게는 원 포인트 레슨을 개인적으로 해줬다. 축구에 관련한 것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 등의 조언을 해줬다. 그런 훈련 속에서 아마도 개인 기량이 나왔을 수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병수 감독은 수원 선수단에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감독은 "약간 오글거릴 수 있지만 선수들과 미팅하면서 '내 몸에 상처가 난다면 그 피는 파란색일 것이다. 우리 수원 삼성에 대한 충성심이 있어야 한다. 오늘부터 우리 피는 파란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팬들 기대가 굉장히 큰 것도 사실이다.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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