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클린스만 관전' 머리 쓰는 법 보여준 조규성, 주민규 앞에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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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이틀 앞두고 열린 전주성 혈투에서 조규성(전북 현대)이 무력 시위에 성공했다.
조규성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겸 올해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 최전방 공격수로 후반 교체 출전했다.
올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전북전 전까지 8골로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규성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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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6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이틀 앞두고 열린 전주성 혈투에서 조규성(전북 현대)이 무력 시위에 성공했다.
조규성는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겸 올해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 최전방 공격수로 후반 교체 출전했다.
마침 휴가를 마치고 귀국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카이 박스에서 관전 중이었다. 5일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어 방문 자체가 큰 관심거리였다.
경기 전 홍명보 울산 감독은 주민규 홍보에 열을 올렸다. 올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주민규는 전북전 전까지 8골로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많이 데려갔으면 좋겠다. 몇몇 선수들은 당연히 뽑혀야 한다고 본다. 새 감독 아래서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A대표팀에 다녀오면 자신감을 얻게 된다"라며 울산의 좋은 경기력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간접적으로 인정해주기를 바랐다.
이어 "지금 (K리그에서) 공격수 중에 주민규만큼 경기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있나. 물론 평가를 어떻게할지는 모르겠지만, 경기력만 보면 어떤 공격수보다 잘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발을 기원했다.
하지만, 빅매치에서 주민규는 두 개의 유효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전북의 수비벽을 쉽게 넘지 못했다. 개막전 당시 만났던 전북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주민규를 막는 구자룡, 정태욱은 치열하게 몸싸움을 시도했다. 되도록이면 슈팅을 내주지 않으려 페널티지역 밖으로 밀어냈다. 슈팅이 김정훈 골키퍼 앞으로 향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홍 감독이 만들어준 쇼케이스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고 후반 19분 마틴 아담으로 교체 됐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규성을 넣었다. 3월 A매치에도 부름을 받았지만, 6월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가 본격 출항하는 경기라는 점에서 생존 여부는 중요했다. 아무리 월드컵 스타여도 소속팀에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소용 없다는 점에서 더 그랬다.
부상에서 회복해 서서히 기운을 차리고 던 조규성은 울산 수비 공략에 진심이었다. 몸을 던지며 공중볼 경합을 하고 슈팅 공간을 찾으려 노력했다. 19분 구스타보가 벤치로 빠지면서 최전방 해결사는 온전히 조규성의 몫이었다.
31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수가 밀어준 볼을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골대 왼쪽 밖으로 나갔다. 영점 조절을 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위기에서 스타가 등장한다고 조규성이 해냈다. 39분 오른쪽에서 아마노 준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수비의 경합을 이겨낸 움직임이었다.
추가시간 문선민의 골도 조규성의 발에서 시작됐다. 중앙을 돌파하다 앞으로 내준 볼을 송민규가 잡아 그대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연결, 문선민이 잡아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만들었다. 공격수의 책임을 보여준 조규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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