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홍콩 도망? 15년만에 밝힌 속마음 "인생 제일 큰 위기, 충격 컸다" [나불나불](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서진이 과거 홍콩에서 칩거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인생 최대의 위기였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나영석의 나불나불'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됐다.
'아는 형이랑 첫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나영석 PD가 이서진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나 PD는 이서진에게 "나중에 시간 나면 특집으로 광규 형이랑 셋이 서진이 형 놀이공원 좋아하니까 에버랜드 가서 놀이기구 몇 개 타는 거 어때?"라는 제안을 했다.
그러자 이서진은 "홍콩으로 가자"며 "홍콩 디즈니랜드가 좋은 점이 콤팩트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 PD가 "언제 가봤는데?"라고 물었더니 이서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나 도망갔을 때도 가고, 조카 데리고도 가고"라며 담담하게 밝혔다.
이는 과거 동료 배우와 공개 열애 중이었던 이서진이 돌연 결별 후 홍콩으로 출국해 2개월가량 칩거했던 일을 말한다.
이에 되려 나 PD가 당황해 "도망이라기보단 잠깐, 홍콩 얘기는 좀 그렇지?"라며 이서진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살폈다.
그러면서 나 PD는 "내가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사실 별일 아니거든?"이라며 대화를 이어갔고, 이서진은 홍콩으로 도망(?)을 갔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가 근데 참 마음은 편했다. 한국 안 갈 생각 하고, 나 그때 핸드폰도 안 켜놨다. 친구가 준 홍콩 핸드폰만 (썼다)"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골프도 배우고 혼자 아이리쉬 바 가서 흑맥주 마시고, 내가 홍콩 도망가 있을 때는 그 동네 헬스클럽에 DVD 플레이어가 있다. 미드 '24' '프리즌 브레이크'를 처음 보기 시작해서 그거 보면서 운동을 세 시간씩 했다. 멈추질 못했다. 아무것도 없을 때는 계속 유산소 운동만 해서 그때 몸무게가 66kg까지 빠졌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당시 30대 후반이었던 이서진은 "인생 전체에 제일 큰 위기였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항상 준비를 하게 된다. 이민 갈 준비"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향후 연애, 결혼 계획에 대해선 "지금 굳이 할 생각은 없다. 사실 데이트를 못하겠다. 그게 너무 귀찮다"며 "30대 때는 했다. 홍콩 가기 전까지 한 거 같다. 그때 충격이 컸다. 인생이 그것만큼 힘든 날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 = 채널 십오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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