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쓰러진 안드레 루이스와 박진섭, '부상병동' 전북은 이겼지만 아프다

김태석 기자 2023. 6. 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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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팀 내에 부상병이 많은데, 이번에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선수가 발생했다.

안드레 루이스가 속한 전북은 3일 오후 4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전북 벤치 앞에서 쓰러졌는데, 안드레 루이스는 넘어지자마자 전북 벤치에 자신을 교체해달라는 싸인을 보냈다.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 루이스는 이날 울산전까지 포함해 총 열두 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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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가뜩이나 팀 내에 부상병이 많은데, 이번에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선수가 발생했다. 전북 현대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에는 안드레 루이스가 경기 중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안드레 루이스가 속한 전북은 3일 오후 4시 30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 현대는 후반 38분 조규성, 후반 추가 시간 문선민의 천금 같은 연속 득점에 힘입어 난적 울산을 무너뜨리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쌓았다.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은 '현대가 더비'에서 100% 전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시즌 초 부상에서 겨우 벗어났던 이동준이 다시 감기 몸살 증상을 드러내며 이번 울산전에 뛰지 못했으며, 중원의 핵인 백승호와 맹성웅 역시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센터백 홍정호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출전이 들쭉날쭉하다. 송민규도 팀의 에이스 구실을 하고 있지만 지난 4월 부상에 시달리는 등 전체 스쿼드에 부상병이 너무 많고 자주 발생한다.

올해 힘든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전북의 행보와 관련해 여러 분석이 있겠지만, 이처럼 부상자가 많은 게 분명 크게 한몫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브라질 외인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가 쓰러졌다.

안드레 루이스는 전반 28분 하프라인 인근에서 울산 선수와 경합하다 볼이 길게 흐르자 이를 붙잡기 위해 전력 투구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린 듯했다. 공교롭게도 전북 벤치 앞에서 쓰러졌는데, 안드레 루이스는 넘어지자마자 전북 벤치에 자신을 교체해달라는 싸인을 보냈다.

이번 시즌 전북 유니폼을 입은 안드레 루이스는 이날 울산전까지 포함해 총 열두 경기에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으니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행보를 보였지만, 공격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축에 속하는 선수였다는 점에서 최소한 '건강하게 팀 공격에 보탬이 되려는 선수' 중 하나였다는 건 분명하다. 김 감독대행이 언제든 뽑아들 수 있는 카드였다는 얘기다.

하지만 안드레 루이스마저도 당분간 뛰기 힘들어 보인다. 김두현 감독대행, 그리고 곧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 단 페트레스쿠 감독에게도 좋지 못한 소식이다.

이날 울산전에만 한정해도 아쉬운 일이다. 김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엣 주어진 교체 카드 중 두 명을 부상자 교체로 써야 했다. 앞서 언급한 안드레 루이스, 후반 35분 마틴 아담과 충돌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이 부상으로 경기를 속개하지 못했다. 온전히 힘을 내야 이길 수 있는 상대에게 아픈 몸으로 승부했다. 그럼에도 승리했다. 악전고투했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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