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석 달만에 득점포…전북은 ‘현대가더비’서 선두 울산 2-0으로 격침[현장리뷰]

박준범 2023. 6. 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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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서 웃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조규성과 문선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23분 울산 바코가 강력한 슛을 시도했는데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쳐낸 뒤 정태욱이 재차 걷어냈다.

그리고 후반 20분 전북은 문선민과 아마노 준, 울산은 마틴 아담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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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조규성(가운데)이 3일 울산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전주=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서 웃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조규성과 문선민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21을 확보한 전북은 경기가 없는 대구FC에 다득점에 앞서 일단 6위에 올랐다. 반대로 울산(승점 38)은 1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3-3 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통산 110번째 ‘현대가 더비’. 더비가 무색할 만큼 올 시즌 울산과 전북은 상반된 행보를 걷고 있다. 울산은 6연승만 2차례 달성하며 2위권과 승점 10점 차 이상의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반대로 전북은 부진 속에 김상식 감독이 사퇴했고, 여전히 반등엔 성공하지 못하는 상황.

울산 주민규(왼쪽)와 전북 정태욱.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전 울산 홍명보 감독은 개막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힘의 균형을 따지면 전북 쪽으로 더 기울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지켜야 하는 입장이었고 전북은 밀어붙여 복수해야 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우리의 기세가 더 좋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에서도 전북은 수비시에 라인을 일정 수준 이상 끌어 올리지 않았다. 강한 전방 압박보다는 다소 기다리는 수비를 펼쳤다. 울산은 자신의 색깔대로 주도권을 잡고 패싱 게임을 펼쳤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에 결국 울었다.

울산 주민규(왼쪽)와 전북 조규성.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전반 내내 볼 점유율이 30%대에 머물렀다. 4개의 슛을 시도했는데 유효 슛은 하나도 없었다. 전반 27분과 28분 하파 실바와 구스타보의 슛이 연달아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안드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전반 31분 송민규가 갑작스럽게 교체 투입했다.

울산은 전반에만 4개의 유효 슛을 날렸다. 전반 23분 울산 바코가 강력한 슛을 시도했는데 전북 골키퍼 김정훈이 쳐낸 뒤 정태욱이 재차 걷어냈다. 울산은 전반 27분 황재환을 빼고 루빅손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20분 전북은 문선민과 아마노 준, 울산은 마틴 아담을 넣었다.

전북은 후반 31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오른발을 갖다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엄원상까지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35분수비수 박진섭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결과를 가져온 건 전북이었다. 선제골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후반 38분 아마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마무리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조규성은 지난 3월5일 수원 삼성전 이후 3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엔 조규성~송민규~문선민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역습으로 사실상의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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