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review] 조규성, 드디어 터졌다!...전북, 11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에 2-0 승!

[포포투=김환(전주)]

조규성이 터졌다. 전북 현대가 110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울산 현대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전북은 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울산에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북은 잠시 리그 6위로 올라섰다.

[선발 명단]

전북 현대(4-2-3-1): 김정훈(GK) – 김진수, 구자룡, 정태욱, 정우재 – 박진섭, 류재문 – 하파 실바, 오재혁, 안드레 루이스 – 구스타보

울산 현대(4-2-3-1): 조현우(GK) – 이명재, 정승현, 김기희, 설영우 – 박용우, 이청용 – 바코, 김민혁, 황재환 – 주민규

[전반전] 역시 현대가 더비…접전 끝에 0-0으로 끝난 전반전

초반부터 팽팽했다. 전북과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치열한 압박을 주고받았다. 전북은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고, 구스타보도 밑으로 내려와 빌드업에 가담했다. 울산은 박용우가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전반 11분 전북 박스 안에서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진수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북은 전반 16분 오재혁의 슈팅으로 반격했으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상대 진영에서 빠른 전개 끝에 바코의 슈팅이 나왔으나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흐른 공은 정태욱이 걷어냈다. 울산이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7분 주민규가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슈팅은 김정훈 품에 안겼다. 이후 울산은 U-22 자원인 황재환이 빠지고 루빅손이 들어왔다.

전북이 연달아 기회를 놓쳤다. 전반 28분 하파 실바의 슈팅은 벗어났고, 전반 29분 구스타보의 슈팅도 위로 높게 떴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던 와중, 전북에 변수가 생겼다. 안드레 루이스가 밖으로 나가는 공을 지키기 위해 달려들다 미끄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전북은 송민규를 대신 투입했다.

울산은 바코가 2선을 누비며 중심이 되어 공격을 전개했다. 전북은 양 측면 풀백들을 높게 올려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양 팀이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설영우가 먼 거리에서 때려봤지만 위치를 잡고 있던 김정훈이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전북의 프리킥 이후 박스 바깥으로 흘러나온 공을 류재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조규성 결승골, 문선민 추가골! 전북, 현대가 더비에서 2-0 승리!

전북이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를 추가로 사용했다. 하파 실바가 빠지고 조규성이 들어왔다. 후반전 초반은 울산이 주도했지만, 후반전 포문은 전북이 열었다. 후반 6분 조규성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전북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울산은 전북의 압박에 영리하게 대처했다.

울산이 앞서갈 기회를 놓쳤다. 후반 1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구자룡에게 맞고 나갔다. 양 팀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전북은 구스타보와 오재혁을 아마노 준, 문선민과 교체했다. 울산은 주민규 대신 마틴 아담을 투입했다.

울산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26분 설영우가 마틴 아담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측면에서 골문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정훈이 손으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이명재의 슈팅은 옆으로 크게 벗어났다. 오랜만에 전북에서 슈팅이 나왔다 후반 30분 조규성이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가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위로 높게 떴다.

전북이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후반 33분 김진수가 측면에서 보낸 낮고 빠른 크로스를 쇄도하던 조규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영점이 약간 맞지 않았다. 울산은 김민혁과 엄원상을 교체해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부상을 당한 박진섭을 대신해 김건웅을 투입했다.

전북이 한 방 먹이는 데에 성공했다. 늦은 시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9분 아마노 준이 우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VAR이 진행됐지만 득점이 인정됐다.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울산은 막바지까지 계속해서 전북 골문을 두드렸다.

전북이 쐐기를 박으며 울산의 기세를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를 잡은 전북은 송민규의 마지막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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