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경제 붕괴 피했다"…부채한도 합의안 서명만 남아
미국 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하면서 사상 초유의 디폴트, 국가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한달 넘게 이어진 협상 끝에 처리된 합의안 소식에 조 바이든 대통령도 환영의사를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찬성 63표, 반대 36표로 과반수인 60표가 충족돼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현지시간 1일, 미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 가결됐습니다.
국가부도인, 디폴트 시한 나흘 전 길었던 진통 끝에 여야가 합의에 이른 겁니다.
전날 밤, 더이상 지출을 늘려선 안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던 상원도 결국 합의안을 처리했습니다.
[케빈 매카시/미국 하원의장 (공화당) : 오늘 밤 우리 모두가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의회 표결을 통과한 역사상 가장 큰 (정부 지출) 삭감안이자 감축안입니다.]
합의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2년 동안 상향하고, 국방비를 제외한 지출을 사실상 동결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신속한 법안 처리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붕괴를 막아냈다며 환영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누구도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 못했지만 미국민은 필요한 것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경제위기, 경제 붕괴를 피했습니다.]
이어 양당의 역할을 두고 정치보다 국익을 우선시했다며 '미국인의 큰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최종적인 효력을 얻게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3일 법안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부채한도 우려 해소 소식에 뉴욕증시도 올랐습니다.
이날 상승세에는 미국의 5월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제 투자자들은 미국의 6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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