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정찰위성 규탄…"경보 정보 공유 연내 가동"
[뉴스리뷰]
[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이 만났습니다.
최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체계를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회담직후 공동보도문을 통해 지난달 31일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행위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이들 장관은 북한의 위성 명목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히 대응키로 했습니다.
지난해 프놈펜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3국간의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와 관련한 논의도 있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에 대한 한미일 각국의 탐지, 평가 역량을 증진하기 위해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메커니즘을 올해 안에 가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위협 억제에 기여할 대잠전훈련과 해상미사일 방어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한일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를 환영하고 역내 국가 간 국방 관련 신뢰구축의 중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대만해협과 관련해선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에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질서를 완전히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을 우회 겨냥했습니다.
이종섭 장관은 또 아시아안보회의 본회의 연설에선 북한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해 특정 국가를 선제공격하겠다고 협박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장관은 한미일 회담에 이어 중국, 일본은 물론 캐나다와 네덜란드, 독일, 유럽연합 등 주요국과도 양자회담을 갖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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