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파란, 보랏빛 10만 송이 '수국수국' 물들거나.. 하늘 맞닿은 '주홍 꽃길' 걸어볼까

제주방송 김지훈 2023. 6. 3.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31일 전국 최대 규모 '여름꽃축제'가 제주시 한경면 '비체올린'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 "수국, 산파첸스 등 여름꽃 향연"서귀포시 돈내코 인근 중산간에 위치한 힐링 수목원 '상효원'이 여름을 맞아 수국축제를 진행합니다.

3일부터 7월 2일까지 한 달간 10만 송이 수국과 산파첸스의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거진 원시림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다양한 품종의 2,000주 수국과 7,000여 본의 산파첸스 등 여름꽃들의 향연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효원 6월 한 달 '수국축제' 진행
비체올린 7월 말까지 '여름꽃축제'

# 꿈꾸듯 내걸린 주황색 꽃등입니다. 쨍한 불볕 아래에서도 하늘을 향해 활짝 피어 초여름 비, 바람 속에도 웬만하면 지지 않고 혹 지더라도 꽃송이 그대로 떨어져 여름 내내 새로운 꽃을 피워냅니다. 뒹굴어도, 꾸는 꿈에 차마 눈 감지 못해 화려하고 담장을 타고 오르는 자태는 기품 있어 곱기만 해, 차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 “25일부터 7월 15일, 능소화 만발”

지난달 31일 전국 최대 규모 '여름꽃축제'가 제주시 한경면 '비체올린'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7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이 가운데 '능소화축제'는 세 번째로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입니다. 여름꽃축제 중에선 하이라이트로 꼽힙니다.

능소화 정원은 1,000여 미터 끝없이 펼쳐진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합니다.

주홍빛으로 개화한 능소화의 자태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흐드러지다 못해 낙화해 바닥을 뒤덮은 꽃잎들의 풍경은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감성을 자극합니다.

이처럼 보기 드문 풍경들은 해마다 SNS 인플루언서와 유투버, 스냅 작가들이 찾는 여름명소로 유명세를 타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름꽃축제에선 능소화 뿐만 아니라 보랏빛을 가득 메운 버베나도 만날 수 있습니다.

'천 개의 입술'을 가진 수국은 꽃송이마다 아름다움을 선사하면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곱들락정원은 수국, 석죽, 루피너스, 천일홍 등 시선을 두는 곳 모두가 꽃천지입니다.

계절마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장소로, 수천 그루 아왜나무가 만들어내는 미로공원체험, 길따라 늘어선 편백나무와 불꽃맨드라미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제주길 체험도 가능합니다.

# 빨강, 파랑, 쪽빛, 보라, 하얀색까지 옅거나 짙은 색깔들이 한 겹 사이를 두고 점점이, 한 송이 안에서 미묘한 조화를 부립니다. 여름하면 가장 먼저 보이고 또 떠오르는 꽃이기도 합니다. 색색의 작은 꽃봉오리가 모여 풍성함을 더하면서 수국의 화사함이 빛날 때, 어느새 계절은 절정에 달합니다.


■ "수국, 산파첸스 등 여름꽃 향연"

서귀포시 돈내코 인근 중산간에 위치한 힐링 수목원 '상효원'이 여름을 맞아 수국축제를 진행합니다. 3일부터 7월 2일까지 한 달간 10만 송이 수국과 산파첸스의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수십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인해 용암이 흘러 만들어진 계곡바위와 암석 위에 형성된 제주의 허파 기능을 하고 있는 신비한 곶자왈. 우거진 원시림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다양한 품종의 2,000주 수국과 7,000여 본의 산파첸스 등 여름꽃들의 향연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꽃담배와 흰꽃나도샤프란,노루오줌꽃,에키네시아,멜람포디움 등 다채로운 여름꽃도 함께 선보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수국축제 행사로, 아기자기한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축제기간 내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무료입장권과 기념품도 제공합니다.

또 새롭게 수목원 투어기차도 운행해, 가족 관람객 등의 수목원 관람에 편의를 더할 예정입니다.

수국축제가 끝난 7~8월엔 산파첸스 축제, 9~11월에는 핑큘뮬리,국화축제가 이어집니다.

보다 자세한 일정은 '상효원' 홈페이지나 SNS 계정 등을 참고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