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반격 준비…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

이도형 2023. 6. 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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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동안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했던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선에서 러시아 공군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대반격 작전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사망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확실한 것들을 가지고 싶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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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동안 임박했다는 관측이 무성했던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 작전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언론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진행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강력히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뉴시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시작한 우크라이나는 최근 공세로의 전환을 통해 전세 전환을 노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선에서 러시아 공군력이 더 강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대반격 작전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사망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반격에서 서방이 공급하는 무기를 더 많이 확보하기를 원했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움직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확실한 것들을 가지고 싶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국가들의 군사 지원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인도가 늦어지는 데 따라 인명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면서 더 신속하고 더 대규모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패트리엇 방공 포대는 러시아에서 발사된 첨단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이라며 자국 도시와 최전방 도시 방어를 위해 발사대와 레이더 등 장비로 구성된 패트리엇 포대가 최대 50개까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포대를 최소 2대 운용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숙원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관련해 “회원국 일부는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 “전투가 지속하는 가운데 가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지만, 전쟁이 종료된다면 회원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약속받길 원한다”며 “빌뉴스에서 그런 신호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우크라이나에는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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