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빠른 유속 등으로 오늘 北 발사체 인양 중단…"4일 수중작업 재개"(종합)

이창규 기자 2023. 6. 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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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3일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바다에 가라앚은 북한의 '천리마 1형' 우주 발사체 인양 작업을 진행했으나 빠른 유속 등으로 인해 인양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수중작업은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다. 현장의 유속이 2노트여서 (인양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은 발사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인양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일쯤 수면 위로 발사체 동체가 올라올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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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으로 작업 진행되면 내일쯤 수면 위로 올라올 수도"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이 오전 8시5분쯤 서해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를 식별해 인양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 해군함이 나가 있는 곳은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가 비정상 비행 후 추락한 공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항에서 서쪽으로 약 66㎞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3.5.31/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우리 군이 3일 심해잠수사를 투입해 바다에 가라앚은 북한의 '천리마 1형' 우주 발사체 인양 작업을 진행했으나 빠른 유속 등으로 인해 인양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수중작업은 더이상 진행하지 않는다. 현장의 유속이 2노트여서 (인양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오늘은 발사체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인양 중인 잔해는 1단 추진체와의 연결부로 추정되며 물 위에 떠 있었으나 이후 가라앉았다. 이에 해군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이 전날 오후 해당 수역에 도착해 상황을 살핀 뒤 이날 오전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km 거리 바다에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를 투입했다.

잠수사들은 최대 72시간 산소를 공급하는 이송용 캡슐을 이용해 3인 1조로 작업을 진행했다. 인양 작업은 잠수사들이 포화 잠수를 통해 수심 75m에 가라앉아 있는 길이 15m, 직경 2~3m의 잔해를 살펴본 뒤 고장력 밧줄을 묶어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우리 군은 인양 작업이 오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발사체의 형태와 무게, 좁은 수중 시야 등을 고려할 때 고난도 작업인데다 빠른 유속 등 해상 환경도 좋지 않아 내일 수중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합참 관계자는 "인양 작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일쯤 수면 위로 발사체 동체가 올라올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우주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그러나 발사체는 서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 비행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상에 떨어졌다. 우리 군은 발사 당일 발사체 2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찾았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사체가 떨어진 구역은 100여㎞에 이른다"라고 말했다. 이에 우리 군은 인양 작업과 함께 다른 지역도 함께 탐색하면서 나머지 잔해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수역에는 청해진함 외에도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도 투입되어 함께 인양작업을 진행 중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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