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휩쓸린 물놀이객 구한 서퍼, 정체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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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위험한 상황에 처한 물놀이객 2명을 구한 서퍼가 알고 보니 의용소방대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입니다.
3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2일) 오후 3시쯤 서귀포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빠진 2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 등이 바다로 떠내려 가는 아찔한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마침 인근에서 서핑을 하던 김씨의 눈에 띄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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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위험한 상황에 처한 물놀이객 2명을 구한 서퍼가 알고 보니 의용소방대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서귀포소방서 중문의용소방대 소속 김영삼씨(38).
3일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2일) 오후 3시쯤 서귀포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로 빠진 20대 남성 A씨 등 2명을 구조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제주도 인근 바다에는 이날 새벽부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였고, 해안가엔 최대 4미터의 파도가 일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습니다.
특히나 사고가 발생한 색달해수욕장은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이안류' 발생이 잦아 물놀이 사고 위험이 높은 해안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색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 등이 바다로 떠내려 가는 아찔한 상황에 놓이게 됐는데, 마침 인근에서 서핑을 하던 김씨의 눈에 띄게 된 것입니다.
김씨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한 후 일행 2명 함께 물 속으로 뛰어들어 119구급대가 도착하기도 전에 익수자 2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2명은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1명만 어지럼증을 호소해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영삼씨는 "사고를 직감한 즉시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구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며, "평소 해수욕장에 조류에 대해 익히 알고 있어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색달해수욕장이 최근 서핑객이 많이 찾고 있다"며 "파도가 높은 해수욕장인만큼 도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겼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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