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도심 곳곳 집회·시위… 오후에는 세종대로 등 '길 막고 행진'

조승예 기자 2023. 6. 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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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민단체 및 진보·보수단체의 집회·시위가 열리면서 인도와 차도에 혼잡이 발생했다.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 등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는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진보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 중구 서울광장 및 숭례문 세종대로 차도에서 신고 인원 1만명 규모로 정부규탄 집회·행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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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에 배치된 경찰들 옆에 캡사이신 분사기가 든 가방이 놓여 있다. /사진=뉴스1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시민단체 및 진보·보수단체의 집회·시위가 열리면서 인도와 차도에 혼잡이 발생했다. 야간에도 집회 및 행진이 예정돼있어 저녁까지 도심 교통체증이 이어질 전망이다.

3일 오후 12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명예회복운동본부가 서울역 광장에서 신고 인원 3000명 규모의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남대문을 거쳐 을지로입구 인근까지 2개차로 3.3㎞를 행진할 예정이다.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 등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열었다. 공공운수노조는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보신각 앞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공돌봄 한마당' 행사를 열고 돌봄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서울 용산구 이란대사관 앞에서는 인권운동단체와 일부 고등학생들이 이란 정부의 인권탄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서울 중구 일대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는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진보 시민단체 촛불전환행동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 중구 서울광장 및 숭례문 세종대로 차도에서 신고 인원 1만명 규모로 정부규탄 집회·행진을 진행한다. 집회를 마치고 세종대로 일대에서 2개 차로를 막고 1.9㎞ 가량을 행진한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도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경찰청까지 1개 차로를 막고 1.8㎞쯤을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원칙 대응'을 천명하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6년 만에 캡사이신까지 준비해 폭력 사태 등 돌발 상황에 대응할 예정이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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